포항시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포항의 젖줄인 형산강 중금속 오염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형산강 오염문제는 지난 2016년 6월 형산강 하수에서 채취한 재첩에서 식품허용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됐다는 분석결과가 나오면서 제기됐다.

이에 국외의 퇴적물 처리방법에 대한 조사와 미국과 일본 등 해외전문가를 초청해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처리대책 강구에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국토부와 환경부를 설득하고 국내최고기술을 가진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자문을 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시는 형산강 오염 원인자 추적조사를 위해 2017년 경북녹색환경지원센터에 오염원인 조사를 추진해 형산강 수은 유입원이 구무천 수계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1차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중금속 오염원 조사에 사용되는 첨단기법인 수은안정동위원소비를 이용해 2018년, 2020년 2차례에 걸쳐 원인자 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현재성, 개연성, 정확성 부족 등의 이유로 원인자를 밝히기 어려워 정부차원의 조사를 꾸준히 건의해 국가연구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에서 형산강 수은오염정밀조사를 착수해 2021년 1차 조사를 완료했고, 현재 2차 조사가 시행 중에 있으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형산강 본류의 생태복원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환경부에 적극 요청하고 있다.

또 형산강 오염원의 근본적 차단을 위해 철강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구무천 생태하천복원사업 및 철강공단 하수관로 정비 사업이 포함된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