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이용해 혈관, 림프관 포함 인공 암 모델 개발
  • 조석현기자
포스텍,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이용해 혈관, 림프관 포함 인공 암 모델 개발
  • 조석현기자
  • 승인 2022.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텍 연구팀, 부산대와 공동연구

국내 연구진이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혈관·림프관이 포함된 인공 암 모델을 개발했다.

포스텍은 기계공학과 조동우<사진> 교수·조원우·안민준, 부산대 의생명융합공학부 김병수 교수 공동연구팀이 인-배스(In-Bath) 3차원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전이성 흑색종 모델을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모델은 전이성 흑색종의 특성을 모사하는 암 스페로이드(Cancer Spheroid)를 인공 혈관·림프관 사이에 프린팅해 만들어졌다.

앞서 연구팀은 돼지유래 피부 조직을 탈세포화해 만든 세포외기질 바이오잉크 배스(Bioink Bath) 안에 암 스페로이드를 바이오프린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크기의 암 스페로이드를 혈관과 함께 제작했다.

다만, 기존의 체외 암 모델에는 면역세포가 이동하는 통로이자 약물 내성에 영향을 미치는 림프관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최초로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통해 암 스페로이드와 혈관·림프관이 공존하는 전이성 암 모델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 결과, 개발된 모델에서 암세포의 침습·전이와 기질세포에 의한 약물 저항성 등 전이성 흑색종의 특징적인 현상이 관측됐다.

표적 치료(targeted therapy)에 사용되는 약물 조합을 적용하자 실제와 유사한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

복잡한 체내 환경을 그대로 구현한 체외 암 모델을 이용하면 암을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환자마다 각기 다르게 나타나는 암의 진행과 치료제의 효과를 몸 밖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항암 치료에 대한 환자의 부담도 줄어든다.

나아가, 개발된 암 모델에 면역세포를 적용하면 실제 암에서 일어나는 암세포와 면역세포의 상호작용과 이로 인한 면역반응 등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모용복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