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소방시설은 한 가정의 담당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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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소방시설은 한 가정의 담당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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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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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태양 아래 즐거운 나들이와 산책, 풍성한 녹음과 함께 가정에 삶의 기운을 되찾는 희망찬 계절이지만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만큼 한 순간의 부주의가 가정의 희망을 앗아버릴 수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전국 주택화재는 봄철 7651건으로 약 24.5%를 차지했고 여름철 7132건, 가을철 7245건, 겨울철 9137건 발생했다.

또한 최근 3년 간 전국 주택화재 실화 발화요인 중 부주의(58.4%), 전기적 요인(31.3%), 기계적 요인(6.6%), 제품결함(0.8%), 화학적 요인(0.7%), 가스 누출(0.6%), 기타(1.6%)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58.4%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영덕에서도 마찬가지로 부주의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집계됐다.

이에 영덕소방서는 봄철 화재예방대책기간 중 화재취약주거시설 화재안전 컨설팅, 대규모 건축물 초기대응대 구성 및 지도교육, 소방시설 등 설치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영덕은 지역 특성상 평균 연령층이 높아 화재 시 대처에 미숙해 무방비한 상태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를 묶어 말하는 명칭으로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로 화재를 감지하면 자체 내장된 전원(건전지)으로 음향장치가 작동해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이고 소화기는 소화약제를 압력에 따라 방사하는 기구로 사람이 수동으로 조작해 초기소화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구이다.

지난 2021년 3월 영덕읍 노물리 소재 한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관계자가 소화기로 직접 불을 끄는가 하면 2022년 8월 강구면의 빈 상가건물 외벽 전기계량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고자가 주변에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피해를 경감한 사례가 있다.

위 사례를 보듯이 화재 초기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우리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내는 것은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안전’은 당연히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내 가족의 생명을 지키고 내 가정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내 가족의 안전필수품, 주택용 소방시설을 반드시 설치해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바란다.

조정민 영덕소방서 영덕119안전센터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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