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게 장인정신으로 소상공인 본보기 될 것”
  • 김희동기자
“백년가게 장인정신으로 소상공인 본보기 될 것”
  • 김희동기자
  • 승인 2024.0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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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가 성정환 ‘고향밀면’ 대표에게 듣다
가업 승계 5년만에 눈부신 성과
K-밀면으로 전국 맛집 자리매김
밀키트 판매사업으로 인터넷 진출
SNS 적극 활용 영업전략 ‘화제’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사활’
성정환 경주 ‘고향밀면’ 대표.
‘고향밀면’이 지난 1월30일 스타점포에 선정돼 현판식을 하고 있다.

대구경북 2~30대 청년인구의 수도권 유출이 수년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있다. 현재 청년세대는 ‘in 서울’ 해야 성공한다는 말을 듣고 자라왔기에 ‘청년인구유출’은 ‘지역소멸’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묵묵히 고향을 지키고 있는 청년이 있다. 본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성정환(32·경주)씨가 화제의 인물로 ‘고향밀면’가업 승계를 위해 뛰어 든지 5년만에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고향 경주에서 꿈을 키우다

경주 중심상가에 위치한 고향밀면은 1대 할머니, 2대 아버지를 거쳐 3대 정환씨로 이어오고 있다. 할머니 때부터 운영하고 있었지만 아버지가 밤낮 없이 부지런히 일하며 배달까지 해야 근근히 유지가 되는 것을 보고 2018년 회사를 그만 두고 밀면 사업에 팔을 걷어부쳤다.

그는 대학생 시절에는 대기업 취업이 목표였다. 고향 경주를 떠나 대학을 다니고 2016년 대학 재학 중 1년 조기 취업으로 LG그룹 계열사 ‘서브원’에 재직B2B MRO 사업분야의 CS팀에서 담당 고객사 응대 및 고객만족 활동으로 고객 주문, 반품, 교환, 클레임 등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업무를 했다.

고객의 신뢰감과 만족을 얻는 것이 중요했기에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 마인드가 필요했고 그때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그 꿈을 이루고 나서 부모님이 운영하는 밀면 사업을 돌이켜 보며 동참을 했다.

MZ세대인 3대 정환씨의 독특하고 참신한 핵심적인 경영 전략을 중심으로 영업전략을 새롭게 구성했다. 고향밀면의 전반적인 홍보 상태를 파악하고 각 SNS 조사부터 시작해 홍보가 잘돼있는 업체를 벤치마킹하며 인스타그램 및 여러 매체에 매일 고향밀면의 자부심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 힘든 코로나19에도 정상적인 매출을 유지하며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SNS 홍보에 맞췄던 것이 적중했다.

그는 “관광객 대부분이 스마트폰 또는 컴퓨터로 맛집을 찾으며 사전에 여행 계획을 잡고 음식점을 방문하는 시대가 됐다”며 “저 역시 여행을 다니면서 맛집을 찾을때 SNS 검색을 활용하기에 음식점의 SNS 홍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고 직접 운영을 해 본 결과, 매출과 광고는 비례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SNS 홍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고향밀면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2023년에는 백년가게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랫동안 고객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업체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사업이다. 고향밀면의 백년가게 선정 배경에는 가업승계에 있었다. 지난 2018년 이후 자녀가 가업에 동참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하는 한편 밀키트 판매 사업도 시작해 백년을 이어간다는 백년가게의 취지에 부합했다.

그는 3대째 이어져 오는 백년가게의 장인정신으로 소상공인들의 본보기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브랜딩을 통해 대를 이은 가업을 프랜차이즈 기업화 시키는 것을 목표로 2023년부터 프랜차이즈 가맹 본부 설립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및 컨설팅 업체를 통해 초석을 다졌다. 고향밀면은 소상공인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으며 가맹 본사와 가맹점주가 공생할 수 있는 방향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예비 창업자들과 상생하는 외식업 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그는 “튼튼하고 투명한 프랜차이즈 본사 구축으로 상생할 수 있는 구조로 꾸준히 성장하고 사회에 환원하며 이바지하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지방시대, 청년이 이끈다

지난 1월 30일에는 경주스타점포에 선정됐다. 경주 중심상가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금리단길에 차별화된 상권 개발을 위해 골목 빈점포에 공방·식당 등이 들어서고, 기존 점포에는 상품·브랜드 개발 등을 지원해 자생력 강화로 제2의 핫플레이스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스타점포 발굴사업은 기존 점포의 상품 및 콘텐츠 강화를 통해 변화되는 고객중심의 점포로 거듭날 수 있게 10곳의 업체에게 환경개선, 직종교육 등의 명목으로 업체당 1000만원 상당의 직·간접 지원이 진행됐다.

또 경주 금리단길 거리·골목 환경개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BJ 및 유튜버, 일반인 버스킹 공연 무대장소 설립을 추진 유명 BJ와 유튜버 및 일반인 버스킹 팀이 경주 중심상가 (금리단길)에서 방송 및 무대를 진행해 금리단길을 홍보하고 유입시켜 상권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경주 중심상권(금리단길)은 경주시민의 유입도 중요하지만 관광객 유입이 더 중요하다”며 “이미 경주는 황성동, 용강(용황)동 등으로 경주시민의 반경이 넓어졌는데 중심상권으로 경주시민을 유입 시킬 수 있는 메리트가 갈수록 없어지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덧붙여 “그렇기 때문에 관광객을 유입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에 집중을 해야하며 황리단길과 같은 맥락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주 중심상가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을 했다.

지역에서 키운 인재들이 일자리 때문에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 지역의 인구 유출을 막는 해법은 젊은 층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성정환씨가 굽은 나무를 자처하고 나선 만큼 건실한 실업가로 성장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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