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대게축제, 경북 대표 겨울축제 자리매김
  • 김영호기자
영덕대게축제, 경북 대표 겨울축제 자리매김
  • 김영호기자
  • 승인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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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관광객 8만여명 방문
안전 운영·바가지요금 근절
친환경 축제 최우선 실천
축제 새 전환점 마련 평가
8만 인파가 찾은 동해안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강구 삼사해상공윈의 ‘제27회 영덕대게축제장’ 모습, 사진=영덕군 제공.
8만 인파가 찾은 동해안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강구 삼사해상공윈의 ‘제27회 영덕대게축제장’ 모습, 사진=영덕군 제공.
영덕대게축제에 8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경북 동해안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천년의 맛, 모두의 맛’ 슬로건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영덕군 강구 삼사해상공원에서 열린 경상북도 대표적 겨울 축제인 ‘제27회 영덕대게축제’가 참여자 누구나 영덕대게의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돼 8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축제 첫날 비와 추위로 차유마을에서의 안전기원제가 비교적 조용하게 치러졌고 개막을 여는 대게거리 퍼레이드가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이후 새롭게 마련된 본 프로그램과 부대행사 등이 축제장을 풍성하게 채워 방문객들을 마음을 사로잡았다.

축제 시그니처인 ‘영덕대게 낚시’는 성인과 어린이 체험장을 구분해 체험장을 대폭 확장한 점이 큰 호평을 얻어 실시 횟수를 2배 이상 늘렸음에도 매시간 매진 행렬을 이어갔으며 ‘대게 싣고 달리기’, ‘미니 축구게임’를 비롯해 ‘대개 줄 당기기’, 대게탈 축구 등도 참여자들의 줄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식품 전문 유통기업인 CJ엠디원과 콜라보로 ‘게살 핑거푸드 시식회’가 펼쳐져 게살 차우더 수프를 비롯한 총 4종의 메뉴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레시피로 매일 600인분 이상 무료로 제공돼 축제 참여자들을 미식의 세계로 초대했다.

이외에도 올해 처음 도입한 ‘스탬프 투어’는 축제장 내부 체험과 지역 관광지 방문을 함께 유도해 축제의 지역 기여도를 높였으며 축제 정보 안내와 안전관리를 위해 도입한 실시간 방송 시스템은 축제의 편의성을 개선해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 영덕대게축제는 종합적인 운영과 관리의 측면에서 ‘안전 운영, 바가지요금 근절, 친환경 실천’을 최우선 목표로 실천해 30여 년 이어지던 축제의 전환점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덕군과 축제추진위는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전 사각지대와 화재에 철저히 대비해 안전사고 걱정 없는 축제를 실현했으며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신고 시스템 운영을 비롯해 축제 14일 전 대표 먹거리 메뉴와 가격을 공시하고 축제 현장의 모든 부스에 판매 품목 가격을 기재한 안내장을 비치해 비용이 약정에 벗어나지 않도록 투명하게 공개했다.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 이상호 위원장은 “좁은 축제장의 한계로 방문 관광객들의 20%에도 못 미치는 인원을 수용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며 “내년 대게축제는 사전 매표 시스템 도입 등 올해 축제에서 지적된 문제점들의 해결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서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열 군수도 “올해는 무엇보다 축제를 방문하는 누구나 영덕대게를 맛보고 갈 수 있도록 힘썼다”며 “영덕은 계절마다 맛있는 특산물이 나고 자연도 아름다운 곳이니 앞으로 자주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권했다.

한편, 빅데이터를 분석해 트렌드 지수를 발표하는 랭키파이는 올해 2월 2주차 전국 축제 트렌드 순위에서 영덕대게축제를 2위로 꼽은 바 있는데 해당 지표의 10위권 안에는 진해군항제 등 국내 굴지의 축제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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