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마린펠로이드 산업화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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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마린펠로이드 산업화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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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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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일대에 다량 산재한 것으로 알려진 ‘마린펠로이드’가 차기 먹거리로 부상할 전망이다. 경주에서부터 포항, 영덕을 거쳐 울진까지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유한 경북 동해안 도시들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경북도는 지난달 29일 울진군청에서 울진군, 한국콜마,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환동해산업연구원과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 내용은 마린펠로이드 활용 상용화·산업화 연구 및 제품개발, 마린펠로이드 활용 바이오산업 산업화 플랫폼 구축과 이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마린펠로이드를 활용한 지역산업 연계 지원방안 마련,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상호 정보교류 및 자료제공 등이다.

마린펠로이드는 동해(심해)에서 지질학적 화학적 물리적 과정에 의해 오랜 시간 형성된 점토를 약리적 효능 및 기능성을 갖도록 가공한 물질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센터에 따르면 울진 후포 앞바다에 8만ha 36억t 가량 산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도는 이미 지난해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소재 산업화 실증사업 중간보고회를 통해 보습과 주름 개선, 항산화, 항염, 미백 등 뛰어난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식약처 지정 화장품 임상시험 공인기관인 한국피부과학연구원에 의뢰한 효능분석에서는 기존의 양성대조군보다 훨씬 뛰어난 효능(보습 67%, 주름 개선 105% 증가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은 한국, 미국, 중국 등 화장품 생산 주요 3개국에 마린펠로이드를 원료 등록 후 마스크팩, 클렌저, 온열 크림, 에센스, 로션 등 시제 화장품 5종을 제작했다.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사업(2024년~2029년, 199억)은 해양수산부의 2024년 신규사업으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는다.

펠로이드 활용한 뷰티 테라피 산업은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국내·외적으로 상품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경북 동해안의 후포분지는 왕돌초가 퇴적물의 이동을 막고 있는 해저 지형으로 양질(평균 10μm)의 머드가 대량 부존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질자원연구원 포항센터에 따르면, 후포분지 일대에만 30억톤 이상 마린머드가 퇴적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환동해산업연구원은 바이오, 테라피, 뷰티, 메디컬, 미생물 상용화 등의 산업화로 연계해 나갈 경우 수조 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마린펠로이드 상업화와 산업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환동해 지역의 해양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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