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담긴 보경사, 고즈넉한 힐링에 물들다
  • 김희동기자
화폭에 담긴 보경사, 고즈넉한 힐링에 물들다
  • 김희동기자
  • 승인 2024.05.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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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사, 여행드로잉 행사 성료
200명 참가 화폭에 사찰 담아
총 12개 작품 굿즈 접목 계획
전국 전통사찰 최초 개최 의미
제1회 진경산수 문화예술제 ‘여행드로잉 보경사를 그리다’에 참가한 작가의 작품.
보경사 주지 탄원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1회 진경산수 문화예술제 ‘여행드로잉 보경사를 그리다’ 참가자들이 자신이 그린 작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회 진경산수 문화예술제 ‘여행드로잉 보경사를 그리다’ 행사에서 보경사 주지 탄원 스님과 참가자들이 드론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손진웅 드론 작가
보경사 주지 탄원 스님이 관광객들과 기념 스탬프 찍기를 하고 있다.
‘여행드로잉 보경사를 그리다’ 일환으로 포항불자기자연합회 회원들과 봉사단원들이 보경사 인근에서 플로깅(쓰레기줍기) 행사를 펼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경사 선다회에서 참가자들에게 다과를 제공했다.
보경사 주지 탄원 스님과 참가자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포항 보경사를 그리고 있는 참가자.
포항 보경사를 그리고 있는 참가자.

계절의 산이 초록으로 깊어 갈 즈음,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있는 보경사가 알록달록 연등을 내걸고 산문을 활짝 열어 젖혔다.

제1회 진경산수 문화예술제 ‘여행드로잉 보경사를 그리다’ 행사가 지난 11일 보경사 경내에서 열렸다.

문화재청과 경북도, 포항시가 주최하고 보경사가 주관한 이 행사는 전통산사문화유산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전통사찰 중 ‘처음’으로 개최됐다. ‘처음이라는 말은 입안 가득 찻물이 고이듯 맑고 향기로워 희망을 담고 있어 좋다.

이날 진행된 보경사의 ‘여행드로잉, 보경사를 그리다’ 대회는 하정수 작가의 구상을 이상진 작가가 구체화해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SNS 등을 통해 인원을 모집한 이상진 드로잉 작가는 드로잉의 영역 폭을 넓히고 주제를 다양하게 자리를 마련해준 보경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행드로잉에는 전국 어반스케치(도시를 스케치 한 그림) 작가와 일반인 200여명이 모여들어 사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다. 수채화 기법으로 그린 그림은 학창시절 미술시간을 떠올리게 하며 참가자들 얼굴에도 웃음이 번져갔다.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점차 확대되는 시점에 전통산사와 접목해 그림을 그리는 이들에게 전통산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한편 고즈넉한 사찰에서 그림을 그리며 마음의 안식을 가지는 기회를 제공했다.

심사위원장 정동식 작가(경주 어반스케처스)는 “작가의 개인적인 감정보다 표현에 중점을 두어 선의 아름다움과 드로잉의 구성을 살펴보겠다”고 했다.


보경사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음료와 기념품을 증정하고, 점심과 보경사 선다회에서 준비한 다과를 제공했다. 또 기념스템프 찍기, 우수작품 시상 등 추억에 남을 행사 개최에 만전을 다했다.

보경사 주지 탄원스님은 “일반인에게 불교를 직·간접으로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문화예술이다”며 “100번의 법문보다 한 번이라도 자연스럽게 사찰을 찾고 마음의 풍요로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서 내 발로 다시 찾아 올 수 있는 것이 진정한 포교”라고 강조했다.

이날 심사결과 좋은 작품 중 12점을 선정해 달력과 굿즈 상품에도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행사를 개최해 해마다 참가인원을 점차 늘릴 계획을 갖고 있으며 선정된 작품은 타일로 제작해 보경사를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사에 현대적 기법인 어반스케치 프로그램 도입을 시작으로 힐링과 편안함, 다시 찾고 싶은 사찰로 거듭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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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 2024-05-14 23:54:24
보경사좋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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