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본격 가동
  • 김무진기자
대구시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본격 가동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내 특별법 통과 법안 마련
낙후지역 균형발전정책 수립
20여 명 규모 정식 직제화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 때까지 한시적 운영
 
​​​​​​11일 대구시청에서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신설 및 가동 등 여러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1일 대구시청에서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신설 및 가동 등 여러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가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을 위한 본격 움직임에 나섰다.

대구시는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을 신설, 17일부터 전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통합추진단은 연내 특별법 통과를 위해 특별법안 마련 및 낙후 지역 균형발전 정책 수립 등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추진단은 7월 조직개편 때 20여 명 규모로 정식 직제화한다.

통합 업무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통합추진단을 시장 직속, 국장급으로 신설해 오는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 때까지 한시 조직으로 운영한다. 고위직 신설 없이 ‘정책총괄조정관’ 직위를 활용하고, 농수산물유통공사 파견복귀 인력 등을 재배치해 구성하기로 했다.

통합추진단은 1국 2과, 15명 규모의 현원 배치로 오는 17일부터 즉시 가동에 들어가 신속히 업무를 시작한다. 추진단장에게는 조직 운영의 자율성 및 대상자 우선 선발 권한을 부여하고, 경제·산업·예산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력들을 배치해 행정통합 수행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또 현행 기획조정실장 중심의 ‘통합TF 실무추진단’은 통합추진단과 실·국 통합협의체를 총괄하고,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 등 중앙 부처와의 협의·조정을 함께 수행하는 역할을 맡긴다.


특히 통합추진단은 경직된 관료제적 업무 체계 부작용을 원천 차단하고, 미션 중심의 탄력적 조직 운영을 위해 팀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인력을 운영하는 ‘애드호크라시(adhocracy, 기존 관료제에서 탈피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융통적·적응적·혁신적 사회조직) 조직 형태로 운영한다.

통합추진단은 앞으로 정부 권한과 규제로부터 자율성 및 독립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투자유치, 지역 개발 등 이양사무의 발굴과 함께 국회·정부·대구시의회 등과의 협의, 대구·경북 산하기관 통·폐합 및 이전 정책, 대구·경북 통합지자체의 균형발전 종합계획 수립 등 추진에 나선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지자체 낙후 지역의 균형발전 전략을 조기 수립하는 데 집중한다. 구체적으로 경북 북부지역을 집중 발전시켜 인구를 늘릴 수 있도록 산업단지 조성, 관광산업 활성화, 각종 특구 개발, 통합 공기업 이전 정책 등을 적극 추진한다. 통합지자체 행정조직 배치에 있어서도 지역 균형을 고려, 지역별 분산 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통합지자체가 출범하면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최우선 추진을 위해 ‘지역균형발전국’을 직제상 최선임국으로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향후 대구시 통합추진단은 경북도와의 합동추진단으로 확대된다. 그 이전에도 두 지자체 간 수시회의를 통해 최적의 통합 방안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대구시는 시가 구상하는 통합 방안을 신속히 만들어 경북도, 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는 한편 통합 특별법안을 오는 9월 말 발의하고, 10월 시의회에서 대구경북행정통합(안)에 대한 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면 연말에 특별법을 통과시킬 목표로 통합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대한민국 양대 경제축을 형성, 정체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재도약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래된 행정 체제를 개편하는 행정 체제 대혁신의 신호탄이 될 것인 만큼 속도감 있는 행정통합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 통합이 이뤄지면 서울의 33배, 경기도의 2배에 이르는 한반도 최대 면적의 통합지자체가 될 전망이다. 또 경기도와 동일한 31개 시·군·구 기초지자체를 갖는 등 인구 500만의 비수도권 최대 도시로 자리매김, 수도권에 맞서는 새로운 경제축으로 거듭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모용복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