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경주개최 확정… 성공적 행사 준비에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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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경주개최 확정… 성공적 행사 준비에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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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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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개최될 제3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가 경주시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경주는 지금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번 행사 유치는 경주시민의 염원이 이룬 결과로서 문화도시 경주 위상 제고와 향후 지역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시민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APEC 정상회의는 아태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21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는 연례회의로서, 대한민국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이다.

외교부는 지난 20일 오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 제4회 회의를 열고 APEC 준비위에 경주시를 개최 도시로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외교부는 문화·관광자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우수성을 보유한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의 후보도시라고 다수결로 결정했다고 낙점 이유를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APEC 개최 도시가 경주로 결정된 큰 이유 중 하나는 타 도시에 비해 1000년간 신라의 수도로서 역사문화에 강점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주만이 가진 역사문화관광도시를 한류와 함께 세계만방에 홍보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경주가 다시 역사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경주시는 유치전에 뛰어든 타 후보 도시들에 비해 비록 도시 규모 등에서는 작을지 몰라도 역사·문화적인 면에서는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천년 고도(古都)이다.

뿐만 아니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인프라도 충분하다.

APEC 정상회의 주회의장으로 사용할 화백컨벤션센터는 반경 3㎞ 이내에 특급호텔 등 103곳에 4463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각국 정부 대표 수요 대비 157%에 해당한다.

또 주회의장 주변 5성급 특급호텔은 세계 정상들이 사용할 수 있는 스위트룸 10곳과 비서진·수행원들이 사용할 223실 등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주회의장에서 50분 거리에 있는 김해공항, 대구국제공항, 포항 경주공항, 울산공항 중 3곳이 군사 공항이어서 민간 공항보다 통제·관리가 쉽고 국빈 의전과 경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경주시는 APEC 회의 개최시 이들 숙박시설 외에 보문단지 내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특정 국가의 종교 활동을 위해 독립된 종교관도 운영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동안 21개국 정상과 6000여 명의 관료, 기업인, 언론인 등이 대한민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경제적 경제적 파급효과는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지역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APEC 정상회의 준비에 관·민이 함께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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