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연말 개통… 포항·영덕·울진 관광객 유치 총력
  • 김대욱기자
동해선 연말 개통… 포항·영덕·울진 관광객 유치 총력
  • 김대욱기자
  • 승인 202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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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연계 다양한 상품 준비
ITX-마음급행 우선 투입
내후년 KTX-이음 운행되면
포항~삼척 54분만에 이동
지역소멸 극복 원동력 기대
올 연말 개통되는 동해선 노선도.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영덕·울진 등 경북 동해안 지자체들이 올 연말 동해선 개통에 따른 철도관광시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철도 공단 등에 따르면 올 연말 포항~삼척 동해선 166.3km가 완전 개통된다.

총 사업비 3조 4,289억원이 투입된 동해선은 지난 2009년 착공, 1단계로 2018년 포항~영덕44.1km구간이 개통된데 이어 이번에 2단계로 영덕~삼척 122.2km구간이 완공되면서 15년 만에 대역사가 마무리된다.

동해선은 현재 시설물 검증을 위한 시험열차가 운행중이고 11월 중 실제 개통상황과 동일한 영업시운전을 마친뒤 정차역, 운행 시간, 운행 열차 등 세부적인 사항들도 같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최고 시속 150km인 ITX-마음급행 투입

철도공단 영남본부는 동해선에 우선 최고시속 150km인 ITX-마음급행과 완행 혼합편성 운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탑승률과 열차 수요 등을 분석한 후 2026년엔 KTX-이음 투입이 기대된다.

KTX-이음이 운행되면 포항~삼척은 54분, 부산~강릉은 2시간 35분밖에 걸리지 않아 동해안 1일 철도관광시대가 실현된다.

경북동해안 지자체들은 그동안 버스와 승용차외에 다른 교통수단이 없어 불편했던 접근성이 동해선 개통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철도관광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고 개통초기부터 관광객 유치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준비 작업중이다.

◇포항시, 숙박 플랫폼과 협업 할인 이벤트 논의

포항시는 동해선 개통으로 관광수요가 새롭게 창출될 수 있도록 개통 시기에 맞춰 다양한 관광 마케팅 전략을 준비중이다. 우선 코레일과의 협약을 통해 동해선 열차와 관광택시, 시티투어 등을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해 포항 관광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숙박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열차와 숙박을 연계한 할인 이벤트도 논의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동해선을 활용한 해양 레포츠 체험 및 산업 탐방 등 다양한 테마 여행 상품을 여행사들과 함께 개발해 선보일 계획도 세워두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그리고, 철도와 다른 교통수단 간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동해선 정차역인 포항역과 월포역에는 주요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영덕군, 시니어 세대·장거리 여행자 유입 기대

영덕군은 그동안 많은 관광객들이 지역을 찾았지만 평균 체류시간 3~5시간으로 짧은 경유관광에 불과했는데 이번 동해선 개통에 따른 여행의 편안함으로 시니어 세대 및 장거리 여행자들이 자연스레 지역에 머무는 체류형 관광추세로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와 연계한 버스 노선 조정을 통한 주요 관광지 접근성을 강화하고 철도역사(5곳)를 보조 환승센터로 하여 주요관광지 접근성을 개선하기위한 버스노선 개편을 추진중이다.또 버스 3대를 증차하여 주요관광지 노선에 증편 운행중이다.

◇울진군, 역사 가장 많은 장점 살릴 연계 상품 추진

역사가 가장 많은 울진군(7곳)도 동해선 개통으로 울진으로 접근성이 향상되는 만큼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SNS홍보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철도를 활용한 관광객 유입을 위해 철도공사 강원본부와 울진 철도역과 연계, 1만원이나 3만원의 비용으로 주요관광지를 여행하며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1.3만원으로 즐기는 울진 철도여행 프로그램’운영을 추진중이다.

더불어 관광객들이 울진 여행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있게 주요역(울진,죽변,후포역)에 관광안내 키오스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동해안 지자체들은 동해선 개통이 단순히 새로운 교통수단 유입이 아니라 지역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동해선 개통으로 경북 동해안은 교통오지에서 벗어나 관광객유치는 물론 침체된 지역을 살릴 기회를 맞게됐다”며 “지역균형발전측면에서 동해선이 큰 역할을 할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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