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식객’ “안방 입맛 돋우러 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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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식객’ “안방 입맛 돋우러 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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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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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올해 최고 기대작…만화 캐릭터·스토리 드라마 형식으로 재창조
 
“첫타석 삼진아웃, 두번째 타석은 홈런 예감?” 인기 만화가 허영만의 원작을 드라마로 옮기는 작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식객’이 나섰다. 지난달 종영한 `사랑해’에 이어 16일부터 선보이는 `식객’은 SBS가 올해 라인업 중 가장 기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역시 허영만 원작의 `사랑해’는 MBC TV `이산’의 벽에 가로막혀 시청률에서 참패했다. 그렇다면 `식객’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9일 오후 목동 SBS에서 열린 `식객’의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최종수 PD는“허영만 화백의 원작만화를 24부작 미니시리즈 드라마 형식으로 만들면서 캐릭터와 스토리를 상당 부분 재창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화로도 만들어져 300만 명의 관객을 모은 `식객’은 전통한국식당 운암정을 무대로 대령숙수(조선시대 궁중의 남자 조리사)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승부를 다룬다.
 최 PD는 “드라마 `식객’은 운암정을 무대로 선조부터 이어져온 우리 음식의 탁월성을 부각시키고 우리 음식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과정을 그리는 요리 드라마”라며 “여기에 운암정 운영을 둘러싼 신구 세대의 갈등과 후계자 선정 과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젊은 요리사들의 야망과 좌절, 그들이 한 인간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함께 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암정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요리사 3인방은 김래원, 권오중, 원기준이 연기한다. 김래원은 천재 요리사 성찬을 맡아 운암정의 주인인 오숙수의 아들 봉주 역의 권오중과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원기준이 가진 것 하나 없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요리사가 된 민우 역을 맡아 요리 대결의 삼각 축을 형성한다.
 또한 남상미는 맛 칼럼니스트 진수를, 김소연은 운암정의 실장 주희를 연기하며노련한 배우 최불암이 운암정의 주인 오숙수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이중 민우와 주희는 원작에 없던 캐릭터다.
 지난해 9월부터 전국을 돌며 촬영 중인 `식객’은 팔도의 음식과 한식의 우수성을 화면에 담아냈다.
 김래원은 “평소 요리를 좋아했는데 이번에 요리사 역을 맡고보니 요리, 한식의 세계에 푹 빠졌다. 한식의 성찬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연합 남상미는 “지난해부터 촬영하면서 이 작품은 내게 한 권의 앨범처럼 다가오고 있다. 방방곡곡 다닐 때마다 좋은 것을 보고 좋은 분들을 만났다. 함께 했던 분들이생각난다”며 미소지었다.
 또 권오중은 “봉주 역을 맡은 후 너무 부담돼 한달 동안 새벽 기도를 다니기도 했다”면서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1시간 가량의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식객’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사는“맛을 잃으면 사는 재미를 잃는 겁니다”였다. 과연 `식객’은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울 것인가.
 `식객’의 김영섭 SBS 책임프로듀서는 “’식객`은 그동안 우리가 잊고 지냈던 맛과 멋 사람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만든 드라마로 올해 SBS 최대 기대작”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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