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방의 애벌레를 맛있게 먹는 사람이 있다면? 이 광경을 보게 되면 누구나 머리에 손가락을 대고 뱅뱅돌리는 몸짓을 할 것이다. 정신 나간 사람이란 뜻이다. 그러나 상류층 귀부인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헷갈리는 상상이지만 사실이라고 한다. 옛로마의 상류층 귀부인들은 이 유충이 젊음과 아름다움의 근원이라고 믿었다는 기록이 있다.그들은 극성맞은 식도락가들이었으니 맞는 말일 것이다.
이런 유충말고도 식물을 못살게 구는 미물 가운데엔 진딧물도 있다. 로마의 귀부인들이 나방 애벌레를 좋아했듯 진딧물의 단물을 개미가 맛있게 먹는다. 더듬이로 진딧물의 옆구리를 슬쩍 건드리면 진딧물은 꼬리에서 단물을 내놓는다. 때문에 개미는 진딧물을 즙이 많은 식물로 몰거나 적을 물리쳐 주는 호위병 노릇도 한다. 식물의 연한 줄기, 잎, 새싹에 달라붙어 즙을 빨아먹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개미와 진딧물의 공생 관계랄 수 있겠다.
농촌진흥청이 마요네즈로 식물의 병해충을 방제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한다. 집에서 기르는 화초나 채소에 달라붙는 병해충에 대한 방제력이 `농약 수준’이라고 보도됐다. 마요네즈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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