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푸른 가을하늘 아래, 황금빛 들판과 울긋불긋 산야의 단풍이 어울려 자연의 아름다움이 최고조에 이른 가을분위기 속에 치러진 행사였다. 시민 5천여 명이 성황을 이룬 이날 행사는 가족들과 연인들끼리 저마다 환한 웃음을 터뜨리면서 힘차게 걸었다. 그 모습은 곧 활기차게 발전해가는 포항의 모습 그것에 다름 아니었다. 더욱이 엄마 아빠, 아들 딸, 형제자매의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 그들이 손에 손을 잡고 건강하고 생기 넘치게 걷는 대회 분위기는 가을의 환희 그 자체였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어느덧 포항시민들에게 낯익은 가을 건강걷기대회가 되었다. 수많은 기관단체장과 선량 등 지역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행사를 빛내준 것도 이 대회가 많은 포항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누리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사실 지역의 행사치고 자발적 참가자 5천을 헤아리는 행사란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 포항시민건강걷기대회야말로 지역에서 보기 드물게 명실상부한 `시민행사’로 굳어져가는 게 아닐까 싶다.
이제 이 행사는 두말할 것도 없이 대회 제정 취지처럼 시민들의 안전, 질서, 생명지키기활동으로 널리 승화되어야 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민건강이 곧 `포항의 건강’이니만큼 이 대회를 통해 다진 시민들의 건강이 우리 고장 포항의 발전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 역량을 결집해내는 지혜도 발휘되어야 하리라 본다.
성황을 이루어 주신 시민들, 또 불편을 감내하면서 도와주신 시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를 드리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 가족, 친지들이 끼리끼리 참가하여 더욱 더 성황을 이루는 대회로 발전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그리하여 시민 모두가 건강과 가정, 그리고 사람과 사람 간에 이어진 관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새기고 다짐하는 포항의 가을 이벤트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내년에는 더욱 성숙한 모습의 대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 드리는 바이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