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제철가 형제’전남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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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철가 형제’전남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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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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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재·황진성 2골 합작…2-1 승리 챙겨
 
 
 
 포항 스틸러스가 홈에서 막강 화력을 뿜으며 라이벌 전남을 격파했다.
 파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9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4차전에서 두 명의 미드필더의 활약에 힘입어 산드로 C가 한 골을 넣은 전남을 2-1로 이겼다.
 특히 이날은 전·후반 프론티니, 따바레즈, 엔리끼와 고기구까지 포항의 주공격수모두가 출장해 전남의 문전을 두드렸지만 포문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열렸다.
 오른쪽 윙백인 박원재가 첫골이자 동점골로 승기를 잡은데 이어 역시 미드필더로 나선 황진성의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전남을 격침시켰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7점(2승1무1패)으로 후기리그 순위 9위에서 4위로 도약했으며 종합순위에서도 성남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또 홈 3연승 및 7경기째 홈 무패를 기록중이다.
 포항은 2연패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내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전남을 몰아붙였다.
 포항은 프론티니를 선발 출전시켜 엔리끼, 따바레즈와 함께 공격편대를 형성했고 전반 수차례의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기선제압은 전남이 먼저 나섰다.
 전반 14분 산드로 C는 포항 황재원의 수비실책을 놓치지 않고, 차분히 골로 연결해 선취점을 올렸다. 수세에 몰렸던 전남은 행운의 골로 전열을 재정비하며 전력에 앞선 포항과의 뜨거운 혈전에 발판을 마련했다. 기세가 오른 전남은 전반 27분 셀미르의 오른발 슈팅과 37분 김도균의 헤딩슈팅등 추가골을 시도하며 포항 문전을 위협했다.
 포항은 박원재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43분 프론티니가 오른쪽 코너 엔드라인에서 어렵게 날린 크로스를 골문 정면에 있던 박원재가 발을 갖다대 그물망을 흔들었다.
 동점상황에 이르자 양팀의 공방전은 더욱 치열해졌고, 허리싸움부터 밀고 당기는숨가쁜 접전이 거듭됐다. 이 가운데 절묘한 크로스를 받은 오범석의 헤딩슛이 아슬하게 들어가는 듯 했으나 염동균이 재치있게 처리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포항은 엔리끼를 빼고 최태욱을 히든카드로 빼내 들었다.
 총알 최태욱의 투입으로 원활한 역습공격이 가능했던 포항은 후반 40분 고기구가 프리킥을 얻어냈다.
 황진성이 대신 키커로 나섰다. 아크 서클 바로 앞에서 슈팅된 볼은 전남의 수비벽을 살짝 넘어 골키퍼가 손써볼 틈도 없이 골망을 흔들었고, 포항에 역전승리를 안겼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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