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작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2일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해 우리투자증권과 매쿼리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 등 3개사를 공동 자문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우그룹의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은 판매 유통 마켓팅과 관련된 해외 무역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대우 인터내셔널 인수에 지속적 관심을 표명해 왔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지난 10월 기업설명회에서 “포스코의 수출 비율이 최근 35~38%까지 올라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할 입장”이라며 대우 인터내셔널 매각에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문사 선정이 마무리 됐으니 본격적인 매각 전략이 논의될 것”이라며 “그러나 구체적 일정은 매각 공고 등 외부 일정이 정해지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성공할 경우 그 시너지는 상당할 전망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수준으로 해외 자원 개발 경험을 쌓아왔고, 포스코의 수출 물량 20%를 취급하는 등 철강 영업에도 강하다.
철강 분야 기능 강화 뿐 아니라, 비철강 분야인 자원.에너지 종합 기업으로 영역 확대를 준비 중인 포스코로서는 최적의 인수 대상인 셈이다.
포스코는 이 때문에 M&A 시장에 등장한 이후 인수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온 대우건설과 하이닉스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아예 노골적으로 대우인터내셔널에 집중해 왔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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