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미일 동맹을 뒤흔든 주일 미군 후텐마비행장이 결국 오키나와에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사히신문은 21일 오키나와현의 후텐마 이전후보지로 같은 오키나와 내 나고시 캠프슈워브 육상부와 현 후텐마 기지를 비행기 이착륙 부담을 줄이는 선에서 계속 사용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정부는 이달 중 이전 후보지를 복수로 압축해 미국 측에 제시한 뒤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적절한 후보지가 없을 경우 현재의 후텐마비행장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처럼 오키나와 내 이전이 부상하는 것은 후보지 선정 시한이 5월 말까지여서 시간이 없는데다 미국령 괌이나 북마리아나제도 이전은 미국이 반대하고, 일본 내 타지역 이전은 해당 지역 주민의 반발 문제 때문에 벽에 부닥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은 일단 동맹 관계에 더 이상 금이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이전 후보지를 결정하면 협의는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기존 합의안이 최선이라는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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