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황사먼지에 피부는 적색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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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오는 황사먼지에 피부는 적색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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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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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세안통해 먼지 제거…자기전 피부 영양 공급 필수
외출전 자외선 차단제로 차단막 만들어 피부손상 최소화

 
 
매년 봄이면 찾아오는 `황사’. 해마다 좀 더 일찍 찾아오고, 좀 더 오래 머무른다는 황사 예보가 거듭되더니 이제는 봄철 내내 머무르며 떠날 줄 모르는 밉상스러운 불청객이 돼 버렸다. 특히 올해는 봄기운이 느껴지기도 전부터 황사 경보가 발령되면서 우리의 몸과 마음에 적색경보를 울리고 있다. 이에 황사철 피부 대처법에 대해 살펴보자.
 
 
 황사는 규소, 철, 칼륨 등의 산화물로 이뤄진 0.001~0.01밀리미터 정도 크기의 아주 미세한 모래 성분을 일컫는다. 과거 삼국시대의 고서에도 그 기록이 있을 만큼 황사는 오래된 우리나라의 봄 철 기상현상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에 공장과 같은 산업시설의 급증으로 각종 중금속과 발암 물질이 섞여있어 황사가 인체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황사먼지는 일반 먼지 입자보다 크기가 작아 모공 속 깊숙이 파고 들어 피부에 해가 되는데, 이로 인해 가려움증과 따가움을 비롯해 심한 경우 발진이나 발열, 부종으로까지 이어지는 피부염과 피부알러지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제 황사철마다 마스크 착용과 세심한 피부 관리는 필수 사항이 돼 버렸다.
 
 ▲황사철 피부,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1. 첫째도 세안, 둘째도 세안!
 외출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꼼꼼히 세안을 하는 것이 황사철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 얼굴에 황사 먼지가 남아있으면 피부알러지를 일으키기가 쉬우므로 철저한 세안을 통해 먼지를 제거해주고, 먼지가 달라붙어 있는 상태에서는 절대 손으로 긁거나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피부는 황사의 영향으로 심한 자극을 받은 상태. 뜨거운 물보다는 피부에 닿았을 때 약간 따끈한 정도의 물로 저자극성 클렌징 제품 골라 사용한다.
 더러움이 심한 T존 부위와 콧방울 부위도 심하게 문지르면 붉게 부어 오를 수 있으니, 손바닥을 이용해 부드럽게 문지를 것. 각질 제거는 황사철에도 분명 필요한 것이지만 피부 자극을 고려해 스팀타월로 각질 불린 후 조심스럽게 제거해준다.
 각질 제거 후에는 차가운 물이나 냉장고에 얼린 얼음 수건으로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세안 후에도 피부가 가렵거나 붓는다면 차가운 물에 적신 타월을 비닐에 싸 염증 부위에 대어주고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2. 지친 피부에 영양 공급해주기
 깨끗이 세안을 한 후에는 기초 제품을 충분히 발라준다. 봄철은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 보습이 중요하며, 피부에 활력을 주거나 피부를 달래줄 수 있는 에센스나 앰플을 사용하면 좋다.
 특히 오후 10시~오전 2시까지는 피부가 영양을 받아들이기에 가장 좋은 시기. 밤 동안 충분히 영양을 흡수한 피부는 다음 날 외부의 자극에 보다 강하게 대항할 수 있으니 자기 전 피부 영양 공급을 소홀히 하지말자.
 
 3. 피부도 보호막이 필요하다.
 황사로부터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으려면 피부에 차단막을 만들어 줘야 한다. 외출 전 기초 손질 시에는 크림을 충분히 발라 피부에 막을 씌워 주고,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사용한다.
 이때 영양크림을 사용하게 되면 먼지가 더 잘 붙어 트러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비교적 유분이 적고 흡수가 빠른 수분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꼼꼼하게 발라 황사와 피부가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방지하는데, 이때 보습력이 뛰어난 제품을 사용하면 봄철 피부 건조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좋다.
 ▲황사철 MUST HAVE ITEM
 마스크
 숨을 쉴 때 몸 속으로 들어오는 미세먼지는 폐에 염증을 일으키고, 피 속으로 흘러 들어가 심폐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 폐에 한 번 쌓인 미세먼지는 외부로 배출되지 않는다고 하니 봄철 외출시에는 핸드백 속에 마스크를 상비하는 게 좋다.
 
 선글라스
 황사로 인해 발생되는 분진은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의 안질환과 비염, 피부염 등도 유발할 수 있다. 선글라스는 눈으로 들어갈 수 있는 황사를 막아주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의 경우, 황사가 심한 날에는 안경이나 선글래스를 착용하도록 하고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한다.
 
 모자/긴소매옷/스카프
 황사에 대비하는 방법 중 하나는 최대한 가려주는 것. 모발을 보호하기 위해 모자를 쓰거나 목 부분을 감싸주는 패셔너블한 스카프를 두르는 것은 어렵지 않으면서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봄 햇살이 따뜻하다고 해도 황사가 있는 날이라면 긴소매옷을 입어 피부를 감춰 두도록 하자. 황사 대비를 위해 준비한 트렌치 코트와 하늘거리는 스카프 한 장은 봄철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
 
 공기청정
 실내로 유입될 수 있는 황사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해 두면 좋은 아이템.
 <도움말 : 아모레퍼시픽 대구사업부>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황사건강 10계명  
1.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 야외운동, 등산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2.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이 있는 사람은
  외출할 때 반드시 기능성 마스크를 사용한다.
3. 집안은 건조하지 않게 습도 조절을 해주고, 창문이나
  자동차 유리를 꼭 닫는다. 실내공기는 꾸준히 정화한다.
4. 아이들이 야외에서 흙장난 등 지저분한 놀이를 못하게 하고
  일찍 귀가토록 한다.
5. 밖에서 들어오면 손, 발을 깨끗이 씻고 먼지를 말끔히 닦아낸다.
6. 이를 잘 닦아 입 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특히 식사 후, 자기 전엔 꼭 이를 닦는다.
7. 눈에 먼지가 들어갔을 때 손으로 비비지 않고
  깨끗한 물로 씻어내도록 한다.
8. 물이나 차를 자주, 충분히 마시고 야채나 과일,
  고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짠다.
9. 집에 들어오면 배우자나 아이를 만지기 전 몸을 깨끗이 씻는다.
10. 뚜렷한 원인 없이 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본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茶 한 잔 합시다 <17>  
 
무이산 바위 속 굳건히 자라난 `차의 제왕’

중국 십대명차 `무이암차’ 청나라 시대부터 유럽·북미 등 세계로 수출

 
 서른여덟개의 봉우리와 아흔아홉 개의 바위로 이뤄진 산. 험준한 산세로 널리 알려진 이 산은 중국의 복건성(福建省)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무이산(武夷山)이다. 바로 무이산의 수많은 바위 사이사이에서 굳건하게 자라는 차가 바로 중국의 십대 명차 중 하나인 무이암차다.
 무이암차는 반발효차인 청차에 속하는 차로 청차 중에서도 고급차로 분류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무이암차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당(唐)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대에는 민간에서 귀한 사람에게 선물하는 고급차로 널리 알려졌고 송(宋), 원(元) 때에는 황제에게 진상하는 공차(貢茶)가 됐다.
 또 청(淸)나라의 강희제 시대에는 서유럽과 북미, 동남아 각국에 수출됐으며, 특히 유럽에서는 백병지약(百病之藥)으로 불리며 널리 알려졌다.
 무이암차는 무이산 행정구역 범위 내에서 자라는 차나무의 찻잎을 원료로 해 만든 우롱차의 총칭이다. 그러므로 무이암차는 차 이름이라기 보다 청차의 한 분류로 본다. 대표적인 무이암차에는 대홍포, 철라한, 백계관, 수금귀, 육계, 수선, 오룡 등이 있다.
 이같은 무이암차는 달콤한 맛, 그리고 약간의 쓰고 떫은맛이 어우러져 단 한 모금으로도 모든 이들을 매료시킨다. 또 꽃향기와 같은 무이암차만의 향긋함은 무이암차를 맛본 이들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하는 차다.
 선비와도 같은 무게감과 기품이 느껴지는 중국의 이 명차를 맛본다면 분명 오랜 시간동안 많은 이들에게 그토록 사랑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조은아(차 감평사·다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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