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불청객’춘곤증을 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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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불청객’춘곤증을 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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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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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동안 주춤했던 신진대사 봄 맞아 활발해져 피로 느껴
운동, 본인체력에 맞춰 조금씩...충분한 숙면 취하는 것도 도움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날이 되면,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립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소화도 잘 안 되고, 업무나 일상에도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증상들을 춘곤증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의학적인 용어는 아니다. 계절의 변화에 우리 몸이 잘 적응을 못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으로서, 봄철에 많은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피로 증상이라고 해서 춘곤증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 춘곤증 증상
 나른한 피로감, 졸음, 집중력 저하, 권태감, 식욕 부진, 소화 불량, 현기증 등이 대표적인 춘곤증의 증상이다. 때로는 손발 저림이나 두통, 눈의 피로,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오후에는 졸음이 쏟아지고 나른함과 권태감으로 인해 업무의 능률도 잘 오르지 않는다.
 춘곤증은 겨울 동안 활동을 줄였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게 되는 일종의 피로 증세로서, 이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며 질병은 아니다. 1~3주 정도 지나면 이런 증세는 자연히 사라지지만 그렇지 않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운동이 부족하거나 과로를 했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춘곤증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 춘곤증 치료 및 예방 방법
 평소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으로 춘곤증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은 몰아서 하지 말고 본인의 체력에 맞추어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맨손 체조를 해주거나, 2~3시간 간격으로 스트레칭과 산책 정도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운동으로는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은데 일주일에 3~5회,1회 운동 시 30~50분 정도가 적당하다.
 대체로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평소보다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늘어난다. 만성 피로가 되면 입맛도 떨어지는데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B와 면역 기능을 돕는 비타민C가 많이 포함된 채소와 신선한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B1은 보리, 콩, 땅콩, 잡곡류 등의 견과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비타민C는 채소류나 과일류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오전에 물을 많이 마시고, 우유 달걀 생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여러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와 열량이 세끼 식사에 고루 분배되도록 식사를 하고,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아야 한다.
 춘곤증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수면 시간은 하루 7~8시간 정도가 적당한데,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만일 밤잠을 설친 경우에는 점심식사 후 15~3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중에 부족했던 수면 시간과 쌓인 피로를 풀겠다면서 주말이나 휴일에 잠을 몰아서 자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오히려 피로가 더 심해진다. 특히 졸음이 온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새로운 환경 변화로 인해 생기는 각종 모임이나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과식, 음주, 흡연을 하는 것은 오히려 피곤이 더 가중되니 주의해야 한다. <제공:서울대학교병원>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춘곤증 예방하는 생활습관
 
1. 가벼운 운동 : 과격한 운동보다는 땀을 적당히 흘릴 수 있는
 맨손 체조와 스트레칭을 한다. 
2. 충분한 수면 : 밤잠을 설치면 오후에 피곤함이 가중되므로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한다. 
3. 규칙적인 식사 : 아침식사를 거르면 점심에 과식을 하게 돼 졸음이 더 심해진다. 
4. 충분한 영양 섭취 : 비타민, 단백질, 무기질을 섭취하면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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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찾아드는`마음의 병’ 우울증
 
 
  `봄을 타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따스한 햇살에 새싹 돋는 봄이지만 어느 계절보다 우울증을 주의해야 한다. 계절성 우울증은 겨울철을 전후해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략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한 뒤부터 겨울을 지나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른 봄까지다.
 특히 봄에는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은 시기라는 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울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우울증, 즉 우울장애는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며 개인적인 약함의 표현이거나 의지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우울증의 원인은?
 분명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다른 정신 질환과 같이 다양한 생화학적, 유전적 그리고 환경적 요인이 우울증을 야기할 수 있다.
 1) 생화학적 요인
 최신의 뇌 영상 기기를 이용한 연구에서 우울증 환자의 뇌에 변화가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이 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한 면이 있으나 궁극적으로 원인을 가려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신경전달 물질이라 불리는 뇌 안의 물질이 감정 등의 뇌 기능과 연결이 되어 있고 우울증 발생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호르몬 불균형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 유전적 요인
 일부 연구는 우울증을 가진 가족 내에서 우울증이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우울증을 발생시키는 유전자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는 중이다.
 3) 환경적 요인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도 우울증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환경적 요인은 삶에 있어서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들인데,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 경제적 문제, 그리고 강한 스트레스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우울증의 증상은?
 대표적인 증상이 심각한 우울감이나 계속되는 기분의 저하다. 여기에다 기운이 없고 매사가 귀찮아 의욕이 없으며, 과도한 걱정과 불안·초조·예민함 등도 자주 나타난다. 또 불면증이 심하고, 자살 사고에 연루되거나 직접 자살을 시도하곤 하며, 소화불량·두통·가슴 답답함과 숨막힘·만성 피로감 등 설명하기 어려운 신체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울증은 증상이 다양하고, 개인차가 커 일률적인 증상을 말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자신의 증상이 우울증인지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도 많다.
 
 ▲생활가이드
 입증된 예방법은 없으나 스트레스 조절, 위기의 시간에 교우 관계, 사회적 지지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악화되기 전 초기 증상 때 치료를 받는 것이다. 재발 예방에 있어서도 전문가에게 적절한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술이나 불법적 약물은 우울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연구들은 신체적 활동과 운동이 우울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그러므로 걷기, 조깅, 수영 등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우울증은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고, 개인마다 증상과 경과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또 진단 후에는 항우울제를 포함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하며, 필요한 경우 광치료·자기자극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  우울증 진단기준 체크
 
□ 2주 이상 거의 매일, 하루 종일 슬프거나
  공허하거나 우울하게 지낸 적이 있는가?
□ 2주 이상, 거의 매일, 하루 종일
  일이나 취미 혹은 평소에 좋아하던 것들에
  흥미를 잃은 적이 있는가?
□ 심각하게 체중이 빠지거나, 늘었거나,
  매일같이 식욕이 평소보다
  크게 줄거나 매우 좋았는가?
□ 그때 매일 불면증이나
  과도한 졸림이 있었는가?
□ 그때 매일 안절부절 못하거나, 말하거나
  움직이는 것이 평소보다 느려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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