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철강업체, 1300억→450억으로`뚝’↓
지난해 철강경기 악화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포항시의 올해 세수가 직격탄을 맞았다.
2000년대 들어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지역의 철강산업 성장으로 포항시의 세수(지방세)도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철강경기 악화로 포항지역 기업들의 경기가 최악의 상태였다.
이에 따라 올해 포스코 등 기업들의 법인세 등 포항시에 납부한 세금은 지난달 말 400억원과 앞으로 납부할 50억원을 포함 총 45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철강경기 호황으로 지난해 지역 기업체들이 포항시에 납부한 세수액 1300억원에 비하면 35%에 불과하다.
법인세 등 지방세는 기업의 전년도 경기실적에 따라 이듬해 4~5월께 지자체에 납부한다.
기업별로는 포스코의 올해 납부액이 231억원으로, 지난해 972억원의 23.7%에 그쳤다.
포스코는 2007년 508억원, 2008년에는 655억원을 납부하는 등 해마다 포항지역 총 법인세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올해 납부액은 37억원에 불과했으며,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등 일부 기업들은 아예 실적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도 지난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어렵자 법인세를 완화하는 등 세금 경감책을 내놓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포항은 철강도시다. 철강경기가 좋아야 세수도 증가한다”며 “지난해 철강경기 악화로 올해 세수가 대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역 철강업체들은 올해는 철강경기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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