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에 근무하고 있는 전홍근(행정5급·사진)소장이 비록 작은 베품이지만 진솔한 위민행정이 무엇인가를 일깨워 주고 있어 타 공무원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전 소장이 책임자로 있는 축산환경사업소는 낙동면 분황리 위치하면서 지역내에서 발생하는 돈분을 처리하는 곳으로 매일 돈분이 반입되고 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근무여건이 매우 열악하다.
지난 연말 여느 때와 마찬 가지로 사업소내의 시설 등을 둘러보고 있던 전 소장은 영하10도를 넘나드는 혹한임에도 불구하고 분뇨차를 운행하는 한 운전자가 고무신을 신고 작업하는 모습을 목격 했다.
이에 전 소장은 강추위에 얼마나 발이 시리겠냐는 생각에 즉시 시내로 나가 호주머니 돈을 털어 방한화를 구입한 다음 분뇨차 운전자 3명에게 나눠줘 위민 행정을 손수 펼쳤다.
이날 방한화를 받은 L씨는 공무원으로부터 이처럼 마음까지 따뜻한 방한화를 선물 받기는 난생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비록 물품자체나 금액은 적을지라도 시민을 대하는 공직자의 자세가 측은지심에서 섬김으로 이어지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위민행정의 첫 출발이자 표본이 아니겠느냐는 것이 주변의 평이다.
전 소장은 북문동장 재임시도 관할 통장이 헌옷 모으기에 사용할 컨테이너가 없다고 하자 예산이 없음을 알고 사비 100여 만원을 들여 컨테이너를 구입할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과 순발력이 탁월하다.
특히 전 소장은 평소에도 업무에 대한 강한 책임감과 진취성을 발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어느 위치에서 직분 맡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황경연기자 hg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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