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짜리 초단기 예금상품으로 치고 빠지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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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짜리 초단기 예금상품으로 치고 빠지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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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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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 재태크 전략!>
 1년 만기 비해 금리낮고 세금우대 못 받아 불리…아직은 저금리, 펀드·주식도 할만해
 
 역대 최저 수준이던 대출과 예금 금리가최근 상승 무드를 타면서 재테크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기에는 정기예금은 6개월~1년 단위로 투자하면서 고금리 상품으로 바꾸고 대출 등 부채와 채권 관련 금융자산의 비중은 축소하라고 조언했다.
 
 ◇“예금은 3개월보다 6개월~1년 만기가 유리”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시중은행이 연 4%대 초반, 저축은행이 4%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다만 예금 금리가 계속 오른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초단기 예금 상품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
 예컨대 우리은행의 1년 만기 키위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연 3.95%로 지난 주말보다 0.10%포인트 올랐다. 반면 3개월 만기 예금 금리는 최고 연 3.13%, 6개월 만기는3.30%로 모두 1년 만기 예금 금리에 훨씬 못 미친다. 또 1년 만기 예금은 세금우대가 가능하지만 3~6개월짜리 예금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없다.
 신한은행 송민우 서울PB파이낸스골드센터 팀장은 “시장금리 상승기에는 장기 상품보다 단기 상품이 좋지만 3개월이나 6개월 만기 상품의 금리는 오르더라도 1년 만기 예금 금리를 추월하기 쉽지 않다”며 “현 시점에서는 1년 만기 예금에 가입한 뒤 만기 때 금리가 높은 상품으로 갈아타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시장금리를 날마다 반영해 1년 만기인 월복리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를 연 4.1%로 올렸다. 이 은행이 최근 특판 중인 스마트폰 정기예금(1년 만기)의 금리는 현재 연 4.69% 수준이다.
 하나은행이 단골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 중인 `늘~하나적금’의 금리는 3년 만기가 최고 연 4.9%, 5년 만기는 최고 5.5%까지 가능하다.
 
 ◇“채권 축소…주식 관련 상품은 아직 투자할 만”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금리가 최저 금리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예금보다 주식 관련 상품인 주식형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지수연계정기예금(ELD) 등을 추천했다.
 우리은행 김인응 투체어스잠실센터장은 “보통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내려가지만,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에 못 미쳐 아직 금리 상승이 주가에 악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적립식 주식형 펀드 등 주식 관련 상품에도 아직투자할 만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장기적으로 기준금리가 계속 오른다면 증시도 하락할 가능성이큰 만큼 주식 등의 자산을 축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리 상승기인 만큼 채권형 펀드 등 채권 관련 상품의 투자 비중 역시 줄이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다.
 송 팀장은 “채권은 비중을 줄이거나 제외해야 한다”며 “투자하더라도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채권이나 기업어음(CP)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출은 줄이거나 저리로 갈아타라”
 대출자들은 먼저 부채를 줄이거나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이자 비용을 덜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시장금리가 바로 반영되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연동 대출보다 금리 변동성이 작은 코픽스 연동 대출로 전환하라고 권했다.
 신한은행의 CD 금리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연 4.59~5.99% 수준인 반면 잔액기준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연 3.72~5.32%로 낮다. 이 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인 연 4.33~5.33%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CD 금리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25일부터 연 4.40~5.72%로 0.01%포인트 오른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연 3.22~5.34%,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연 3.83~5.25%이다.
 우리은행 김 센터장은 “대출자들은 먼저 부채를 축소하는 것이 좋지만 어렵다면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CD 금리 연동 대출을 받은 사람은 시장금리 반영 속도가 느린 코픽스 연동 대출이나 장기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이정걸 금융상담센터 팀장은 “2009년에는 CD 금리는 낮았지만 가산금리가 높았다”며 “중도상환 수수료를 감안해도 금리차가 유리하다면 CD 금리 연동 대출에서 금리 변동에 둔감한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로 갈아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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