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戰 `박주영 시프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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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戰 `박주영 시프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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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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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열리는 축구국가대표팀의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24일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조광래 감독이 박주영 등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조광래호, 오늘 올해 첫 안방서 A매치
   브라질 월드컵 참가선수 선발 무대될 듯

 세대교체 작업에 속도를 내는 축구대표팀이 온두라스와의 올해 첫 `안방 A매치’를 통해 오는 9월 시작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나설 정예 멤버 고르기에 나선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복병’ 온두라스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이 안방 무대에서 평가전을 하는 것은 지난해 10월12일 일본과의 대결 이후 5개월여 만이다.
 한국이 온두라스와 맞붙은 것은 1994년 6월 미국 댈러스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게 유일하다. 당시 고정운, 황선홍, 김주성의 연속골로 3-0으로 이겼다.
 이번 평가전의 궁극적인 목적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나설 대표팀 구성의 마무리 작업에 있다.
 조 감독은 대표팀 소집훈련에 앞서 “오는 6월 A매치를 치르려고 대표팀을 소집할 때는 선수를 점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예 멤버가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을 확정 지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 감독은 이번 온두라스 평가전을 앞두고 평소 23명 정도 소집하던 인원을 27명으로 늘려 유망주 점검에 공을 들였다.
 박기동(광주), 김태환(서울), 조찬호(포항), 이상덕(대구)이 주요 테스트 대상이다.
 `신인 발굴’이라는 목표와 함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알 힐랄)의 태극마크 반납에 따른 공백 메우기 역시 대표팀의 과제다.
 이 때문에 조 감독은 훈련 과정에서 박주영(모나코)을 왼쪽 측면과 처진 스트라이커, 원톱 스트라이커로 이동시켰고, 올해 공격수로 변신한 김정우(상주)도 처진 스트라이커와 측면 공격수로 전환 배치하며 최적의 포지션을 찾는 데 고심했다.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박기동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고 좌우 측면에 김정우와 이청용(볼턴)을 배치하는 `공격 삼각편대’를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이 김정우의 역할에 대해 “처진 스트라이커보다는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다”고 설명한 만큼 왼쪽 날개로 우선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중앙 미드필더는 `붙박이’로 낙점받은 이용래(수원)-기성용(셀틱) 조합이 나서는 가운데 포백(4-back)으론 홍철(성남)-황재원(수원)-이정수(알 사드)-최효진(서울)이 뛸 전망이다.
 조 감독은 최근 무릎 부상에서 벗어난 지동원(전남)을 후반전에 투입해 원톱 스트라이커로 30여 분 동안 뛰게 할 작정이다.
 지동원이 투입되면 박주영이 왼쪽 날개로 이동하고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새로운 조합도 예상된다.
 또 박지성이 후계자로 꼽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도 후반에 교체투입돼 왼쪽 측면에서 가능성을 시험받게 된다.
 특히 박주영은 왼쪽 측면 공격수와 처진 스트라이커, 원톱 스트라이커까지 모두맡을 수 있어 `박주영 시프트’가 이번 온두라스전 전술 변화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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