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피겨’꽃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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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피겨’꽃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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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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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성인무대 사상 첫 金 쾌거
시니어한국 빙상 100년사 새로쓰다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가 2006-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에서 성인무대 첫 우승의 쾌거를 이룩했다.
 김연아는 19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 베르시 실내빙상장에서 펼쳐진 대회 3일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119.32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전날 치러진 쇼트프로그램에서 65.22점으로 1위에 올랐던 김연아는 이날프리스케이팅에서 받은 119.32점을 합쳐 총점 184.54점으로 금메달 경쟁에 나섰던 일본의 안도 미키(174.44점)를 따돌리고 종합 1위에 등극했다.
 국내 피겨 선수가 ISU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김연아가 사상 처음이다.
 지난 3월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주니어한국 빙상 100년의 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한 김연아는 8개월만에 시니어 무대까지 제패하면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 급성장했음을 증명했다.
 이날 11명의 선수 중 6번째 연기자로 나선 김연아는 하늘색 드레스를 입고 올 시즌부터 새롭게 프리 스케이팅 곡으로 선택한 `The Lark Ascending(종달새의 비상)’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총 13개의 과제 중에서 첫 번째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연속 공중 3회전)을 깨끗하게 성공시킨 김연아는 연이은 더블 악셀(2회전반)-트리플 토루프(공중 3회전)콤비네이션과 고난도 레이백 스핀과 비엘만 스핀을 성공시키면서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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