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레저타운서 있었던 황당한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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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레저타운서 있었던 황당한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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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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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의 폐광지역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문경레저타운 대표자가 경영을 독선적으로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월 부임한 이 시설의 대표자 모씨는 부임 직후 부인이 아프다는 이유로 회사차를 이용, 서울에서 문경까지 출·퇴근을 하다 `부적절’ 지적을 받기도 했다. 또 기존 운전기사가 있는데도 자신이 다니는 교회집사를 기사로 채용하기도 해 입질에 오르기도 했다. 대표자의 이런 행태 때문에 이 시설의 대 주주인 문경관광개발과의 사이에 마찰을 빚어 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 또 말썽스러운 일이 불거졌다.
 지난해 10월 대표자가 다니는 서울 모 교회 160여 명의 신도들이 문경레저타운에 와서 골프를 친 뒤 남자들이 레저타운 내 여자용 샤워시설을 이용한 황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이날 일행 중의 한 유력인사에게는 남녀가 함께 대표의 개인 샤워실을 사용토록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그날 남자손님들의 샤워시설 이용 때문에 일행 중 여성손님들은 다른 곳에 가서 목욕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대표자만 쓰도록 마련해둔 시설에 남녀 손님이 함께 들어가 사용했다면 그 또한 지역민들이 보기에 적절치 못한 일들로 비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야외예배’를 명분으로 한 이날의 신도들 골프는 대표자가 추진한 교회와 레저타운 간의 협약에 의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 교회 신도들에게는 그린피를 각각 1만5천원씩 할인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약이다. 그런데 신도들이 골프를 한 작년 10월 10일은 골프 성수기 때여서 단체 할인손님 때문에 영업상의 손실도 상당히 안았다고 한다. 경영상의 손실 문제까지 개재돼 있는 이런 일을 왜 대표자가 독단적으로 결정하느냐는 게 지금 레저타운 안팎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는 불만인 것이다.
 지역민들이 문경레저타운 대표자의 회사운영을 독선적이라고 생각하는 데 대해 당사자로서는 억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흔쾌히 인정하기 싫더라도 왜 이런 지적과 불만이 나오게 됐는가를 먼저 자성해볼 일이 아닌가 싶다. 지역발전과 지역민의 이익에 더 크게 기여하는 문경레저타운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당연히 대표의 할 일이라고 본다면, 그 것은 진정성 있는 `지역친화’적인 경영을 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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