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오늘 재추진 반대 기자회견 “발전소 들어서면 환경오염 더 악화될 것”
지발협은 “지역 경제발전 위해 필요하다”
포항복합화력발전소 유치를 둘러싸고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찬반 논란을 보이고 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11일 포항시청 브리핑 룸에서 포항복합화력발전소 재추진을 반대한다는 입장의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포항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광양, 울산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되는 지역이다”며 “화력발전소까지 들어서면 포항의 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는 내용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포항시가 지난해 9월 화력발전소 유치를 추진하자 최악의 공해시설이라며 반대했었다.
지발협은 지난달 31일 성명서를 통해 “화력발전소는 40년전 포스코 이후 포항에 유치되는 단일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며 “지역경제에 균형적인 역할과 미래성장산업으로 포항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화력발전소라는 지역 최대 현안이 더 이상 표류돼서는 안된다”며 화력발전소 유치에 대해 빠른 결정을 촉구했다.
이같이 화력발전소를 둘러싸고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찬성과 반대 입장을 잇따라 밝히고 있어 시민들의 정서가 갈등을 빚고 있다.
한편 박승호 포항시장은 `화력발전소 유치는 자신이 나설 입장이 아니다’는 자세를 고수하고 있는 반면 포항시의회는 `포항시에서 추진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등 쌍방간에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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