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귀 건강 챙기면`아耳 좋아~’
  • 김형식기자
여름철 물놀이, 귀 건강 챙기면`아耳 좋아~’
  • 김형식기자
  • 승인 201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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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서 귀에 모래 들어가면 물보다 더 위험
손·면봉으로 후비지 말고 전문의 도움 받아야

 여름철 물놀이시 귀 건강엔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 부주의하면 급성 외이도염 등으로 고생하기 쉽고, 특히 자녀에게 중이염 증세가 있다면 더욱 예방에 힘써야 한다.
 따라서 물놀이 전후의 적절한 대처와 예방이 중요하다.
 한바탕 물놀이를 하다보면, 귀에 물이 들어가기 쉽다. 하지만 귀에 물이 들어간다 해도, 건강한 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귀 안쪽에 위치한 고막이 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중이염 증세가 있거나 과거 중이염 이력이 있는 경우, 혹은 외이도 벽에 상처가 있거나 귀 속에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오염된 물이 들어갔을 때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중이염 증세나 이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방심해선 안 된다.
 귀는 인위적으로 관리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돼 있다. 하지만 귀가 청결하지 않을 경우 귀 안의 귀지나 염증으로 인해 귀 속 땀샘이나 피지선이 막혀 배출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세균감염이 이차적으로 생기고 외이도염이나 고막염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놀이시 귀를 위협하는 것은 물 뿐만이 아니다. 바닷가에서 파도에 의해 물에 모래가 섞여 귀에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모래는 물처럼 쉽게 빠져나오지 않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귀속에 있는 모래를 제거하기 위해 면봉 등으로 귀 속을 닦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모래의 작은 알갱이들이 부딪혀 귀 속 외이에 스크래치를 내게 되고 상처가 생기고 염증을 유발하므로 이러한 행동은 절대 삼가야 한다.
 그렇다면 외이도염에 걸리지 않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물놀이 도중 귓속에 물이 흘러들어갔을 경우 인위적으로 물을 빼려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물이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하며 선풍기나 헤어드라이어의 찬바람을 이용해 말려주는 것이 좋다.
 그 후 귀 입구의 물은 면봉 등으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은 괜찮지만 귀 깊숙한 곳을 후비거나 귓속을 비눗물 등으로 세척하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중이염 등의 병력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는 반드시 귀마개를 착용하고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할 경우 모래가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일 물이나 모래가 들어갔을 경우 손이나 면봉으로 절대 후비지 말고 바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평소 귀지를 파는 습관대신 식초 한 두 방울을 섞은 증류수를 면봉에 적셔서 외이도 입구에 가볍게 발라주는 것은 피부가 약 산성으로 유지될 때 세균 감염 등을 예방하는데 용이하므로 외이도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물놀이를 다녀온 후 귀속에 먹먹함이 지속된다거나 가려움증, 통증, 고름 등이 생길 경우 외이도염이 의심되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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