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에 견과류 섭취하면 자녀 천식위험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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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에 견과류 섭취하면 자녀 천식위험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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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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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8개월 기준 평균 25% 낮아


 알레르기 가족력 있을 땐 피해야

 임신 중 땅콩 등 견과류를 자주 섭취하면 출산한 아이의 천식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Statens Serum Institut)의 에카테리나 마슬로바(Ekaterina Maslova) 박사가 6만여명의 어머니와 자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임신 중 견과류를 일주일에서 한 번 이상 먹은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생후 18개월 때 천식이 나타날 위험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평균 25% 낮고 7세 때는 3분의 1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슬로바 박사는 밝혔다.

 이러한 효과는 태아에게 면역력이 형성될 때 자주 노출된 항원(견과류)은 나중 면역체계가 외부물질이나 위험한 물질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고 공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영국소아과학-아동건강학회 영양연구실장 콜린 미치 박사는 설명했다.
 이것이 바로 1980년대 제기된 위생가설(hygiene hypthesis) 이론이다. 즉 어렸을 때 각종 박테리아에 노출돼야 면역체계를 올바로 훈련시켜 나중에 천식, 습진,알레르기 비염 같은 과잉 면역반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치 박사는 과거에는 임신중 견과류 섭취가 태어난 아기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해서 삼가하도록 했는데 이는 오히려 잘못된 권고였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견과류에 대한 심한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임신 중 견과류를 피해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nol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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