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나리분지 눈꽃축제, 기상이변으로 연기
   작년比 올해 적설량 5.8㎝·평균기온 4~5도 높아
 
 
　“전국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온다는 울릉도 설원국(雪原國)나리분지에서 수십년을 살고들 있지만 올해처름 눈이 오지 않는 해는 처음입니다” 나리분지 현지 주민들의 말이다.
　울릉군과 울릉도나리분지 눈꽃축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20일~27일까지 8일간 개최키로한 울릉도 눈꽃축제를 다음달 10~15일(6일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울릉군과 추진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영상의 따뜻한 기온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29일 내린 45㎝의 적설과 이달 7일 내린 6cm의 눈이 모두 녹아 축제일정을 불가피 연기한다고 했다.
　특히 지난 2005년 1월에는 58cm, 2006년 1월 20.9cm등 성인봉과 나리분지 등에는 매년 눈이 계속 쌓여 있었다. 하지만 예년에 없는 기상이변으로 올해 들어서는 15일 현재 적설량이 5.8cm에 불과한데다 평균기온도 예년에 비해 4~5도가 높아 눈이 내리더라도 바로 녹아버려 눈꽃축제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추운 겨울을 아름다운 눈꽃과 낭만이 있는 울릉도에서”라는 주제로 열리게 되는 이번 눈꽃축제의 외부 참가 신청자에 한해 2월9일부터 2월16일까지 선박 이용 왕복 요금을 50% 특별 할인하기로 해 설경(雪景)을 즐기려는 많은 관광객이 울릉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눈꽃축제 참가신청은 울릉군청 홈페이지(http://www.ulleung.go.kr) 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전화문의 054)790-6374번.　　 울릉/김성권기자 k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