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에 복용하면 효과 없어
임신 전후의 엽산 섭취가 자폐아 출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보건원 역학연구진이 2002-2008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 8만 51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임신 전이나 임신 초기에 엽산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은 여성이 복용한 여성에 비해 자폐아 출산 가능성이 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조사 대상 아이 중 270명이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진단을 받았다. 이 중 자폐증은 114명, 아스퍼거증후군은 56명, 비전형 자폐증(PPD-NOS)은 100명이었다.
엽산은 그러나 이 중 자폐증 위험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으며 아스퍼거증후군 또는 비전형 자폐증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엽산은 보건당국이 권장하고 있는 것처럼 일찍, 가능하면 임신 전부터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엽산의 이러한 효과는 유전자와 DNA 수리를 통해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연구진을 이끈 팔 수렌 박사는 밝혔다.
따라서 미국 보건당국은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에게 엽산 보충제를 매일 400-800㎍ 복용하도록 권하고 있으며 밀가루에 엽산을 첨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노르웨이 보건당국도 임신 여성에게 매일 엽산 보충제를 400㎍씩 복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2월13일자)에 실렸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