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산지보전협회에 따르면 2005~2006년 전국의 주요 46개 산, 356개 조사구를 대상으로 7개 지표를 통해 산림건강 모니터링을 시범실시한 결과, 평균 pH 4.97로 조사돼 수목의 생육에 적합한 pH 5.5에 비해 산성화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pH 4.5 이하의 강산성 지역은 14%에 달했으며 청주 상당산, 전주 모악산, 서울 인왕산.도봉산, 인천 청량산, 광주 무등산.금당산, 광양 가야산, 서울 한강 주변 산림 등 대도시 주변에 밀집됐다.
특히 서울 인왕산 침엽수림 지역은 pH 4.00으로 측정돼 산성화 정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낮은 곳은 제주 활엽수림(pH 5.85)이었다. 토양이 산성화될 경우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양분부족 등으로 식물 생육 부진과 토양 미생물 감소, 종 다양성 저하 등 건강성을 크게 해치게 된다.
산지유형별로는 일반 산지와 해안 도서지역의 산림이 각각 60%, 56%가 1등급으로 나타난 반면 1등급으로 평가된 도시지역 산림은 41%에 그쳤다.
산림청 류광수 산림정책팀장은 “산림건강성 증진과 유지를 위한 과학적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위해 산림청 외에 민간과 지역대학 등의 참여가 시급하며 글로벌 협력체제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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