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 상온서 영구보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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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상온서 영구보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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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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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속 냉동건조 → 분말상태 → 진공용기 보존
 “필요할때 물 붓기만하면 원래 난자로 회복돼”

 난자를 냉동건조시킨 뒤 분말 형태로 상온에서 영구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와 뉴 사이언티스트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냉장 보존 기업 코어 다이내믹스(Core Dynamics) 창시자 아미르 아라브 박사가 개발한 이 새로운 기술은 채취한 난자를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급속 냉동건조시켜 분말형태로 만든 뒤 진공상태의 용기에 넣어 보존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들은 소개했다.
 방법은 먼저 채취한 난자를 세포의 수분 대부분을 빼내는 물질들이 함유된 용액에 담근다. 수분을 빼는 이유는 냉동건조 과정에서의 손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 용액에는 송장개구리와 완보동물(tardigrade)들이 추위 또는 탈수에서 생존하는 데 이용하는 트레할로스(설탕)도 들어간다.

 이어 난자를 섭씨 영하 200도로 급속냉동시키면 난자에 남아있는 수분이 빙정(氷晶)을 형성할 사이도 없이 1초도 안돼 유리와 같은 고체상태가 된다.
 이를 하루 동안 저압실(低壓室)에 두면 난자에 남아 있던 수분이 모두 기화돼 난자는 분말상태가 된다.
 마지막으로 난자를 공기, 산소, 빛 등 난자를 손상시킬 수 있는 모든 물질로부터 차단하기 위해 진공상태에 두게 된다. 이렇게 처리된 난자는 가정에서 상온에서 영구보존할 수 있다.
 되살릴 필요가 생기면 물을 붓기만 하면 원래의 난자로 회복돼 체외수정(IVF)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아라브 박사의 설명이다.  암소의 난자 30개를 이 방법으로 보존했다가 물을 부은 결과 23개가 살아있는 난자로 복원되었다고 그는 밝혔다. 이제 남은 일은 복구된 난자의 생식능력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아라브 박사는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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