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배아줄기세포로 기억장애 쥐 치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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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배아줄기세포로 기억장애 쥐 치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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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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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배아줄기세포를 기억, 학습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세포로 분화시켜 기억기능이 손상된 쥐에 이식, 기억장애를 치료하는 실험이 세계최초로 미국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미국 위스콘신-매디슨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전문의 장쑤춘(Su-Chun Zhang)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같은 획기적인 실험결과를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생명공학’(Nature Biotechnology)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먼저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시험관에서 화학처리를 통해 기억, 학습, 감정, 행동 등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감마아미노부티르산(GABA)과 아세틸콜린을 만드는 두 가지 신경세포로 분화를 시작하게 만들었다.
 연구팀은 신경세포로 분화가 진행 중인 중간단계의 세포를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뇌 부위를 손상시킨 쥐에 주입했다.
 완전한 신경세포로 분화하기 전 미완성의 상태에서 이를 쥐에 이식한 것은 원치않는 형태의 세포 덩어리(종양) 형성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였다고 장 박사는 설명했다.

 쥐는 GABA와 아세틸콜린에 의해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와 연결되는 부위인 내측중격(medial septum)을 손상시켰는데 이 중간세포는 해마에 이식됐다.
 이 쥐들은 다른 종(種)의 세포를 이식해도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조작됐다.
 그러자 중간세포는 해마의 화학적 지시를 받아 해마에서 필요한 신경세포로 분화했다 이와 함께 이 쥐들은 여러 가지 테스트에서 기억과 학습기능이 치료 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로찾기 테스트에서 물속에 감추어진 디딤대를 잘 찾아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간세포의 순도(purity)와 이식 부위 그리고 타이밍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3가지가 갖추어져야 중간세포가 이식된 부위에서 조직으로부터 신호를 받아 그 부위에 적합한 GABA 신경세포와 콜린성 신경세포로 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콜린성 신경세포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다운증후군, GABA 신경세포는 조현병(정신분열증), 간질, 우울증, 각종 중독 같은 정신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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