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이은주, 전국실업유도 女 78㎏이상급 金
포항 동지고 출신 곽동한(용인대 3)이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정상에 올랐다.
곽동한은 8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타트네프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남자 90㎏급 결승에서 몽골의 잰치브도로 분도르에 지도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유도는 첫 날 조구함에 이어 이날 곽동한과 여자 70㎏급 황예슬(안산시청)이 금메달을 추가해 효자종목임을 입증했다. 유도는 이날까지 한국이 획득한 금메달 5개 중 3개를 일궈 초반 금메달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곽동한의 금메달 소식은 포항에서도 화제였다.
9일 흥해체육관에서 개막한 2013 회장기 전국실업유도연맹전에 참석한 남종현 대한유도회장은 “포항 유도가 참으로 대단하다. 동지고를 졸업한 곽동한의 금메달 소식은 포항 유도인은 물론 한국 유도계에 희망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곽동한을 지도한 이무희(한국중고유도연맹회장) 동지고 감독은 “(곽)동한이 한국 유도 중량급 간판으로 떠오를 날이 머지 않았다. 3년 뒤 올림픽 무대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평소 체중이 87㎏에 불과한 곽동한이 몸무게를 5㎏ 가량만 늘리면 경쟁자들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한계체중에 맞춰 2㎏가량 감량하는 것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고 오히려 힘을 더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국실업유도연맹전 첫날 경기에서 이은주(포항시청)가 우승했다.
이은주는 흥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78㎏이상급 결승에서 우정민(부산북구청)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자영(포항시청)은 여자 70㎏급에서 이나라(서울성동구청)에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박승호(포항시장) 한국실업유도연맹회장은 대회사에서 “세계를 제패한 유도의 긍지가 대회장에 가득해 유도인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기쁘다”며 “이번 대회가 선의의 경쟁과 유도인의 우정이 오가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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