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오지마을의 석포 주민들이 컴퓨터 교육을 진지하게 받으며 마냥 신기해 하고 있다.
“평소 어렵게만 느끼던 컴퓨터였지만 막상 교육을 받고보니 조작이 쉽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앞으로 이메일로 도회지에 있는 자식들에게 편지도 보낼수 있다니 세상 오래살고 볼일이네요…”
울릉군은 지식 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역주민들에게 인터넷 교육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각종 문화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울릉도에서도 오지마을로 소문난 북면 석포마을은 35세대가 모여 살고 있는 작은 마을로 이 중 인터넷 가입자 15세대를 대상으로 지난 16일까지 주·야간 구분없이 주민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인터넷 교관을 배치, 상설운영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정보화 지정마을 외 처음으로 마을현장을 방문, 회관에 설치된 컴퓨터를 활용해 인터넷 검색 등 기본교육을 실시해 정보화 소외지역주민에 대한 삶의 질 향상과 지역간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평이다.
교육에 참여한 박미자(58·여)씨는 “난생 처음 접해보는 컴퓨터로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마냥 신기하며 온 세상이 내 손 안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술 정보통신 담당은 “농어촌지역 정보화를 위한 매칭펀드방식의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이번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에 대해 컴퓨터 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릉/김성권기자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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