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과자' 와 '역사교과서'의 공통점
  • 한동윤
'불량과자' 와 '역사교과서'의 공통점
  • 한동윤
  • 승인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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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이 좌경 역사교과서 교실에서 몰아내야

[경북도민일보 = 한동윤] 아이들이 불량과자를 사먹고 배탈이 났다면 당장 난리가 날 것이다. 부모들은 그 과자 제조회사를 처벌하라고 아우성칠 것이고, 과자회사는 비난에 못 이겨 문을 닫아야할지 모른다. 그러나 불량과자보다 더 치명적인 게 있다. 불량 역사교과서다. 우리나라 역사와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역사교과서가 불량이라면 배탈이 아니라 정신적 장애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량과자 아닌 불량 역사교과서가 넘쳐난다. 좌파이념에 사로잡힌 교수나 교사들이 우리나라 역사를 비틀고 폄훼한 교과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검정 심의를 통과한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집필진 59명 가운데 좌파성향을 가진 교수나 교사가 36명(61%)으로 밝혀진 것만 봐도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새누리당 정책위 자료에 따르면 교과서 집필진 가운데 △진보성향 역사단체 소속 교수·교사 △정부 비판 시국선언 참여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및 전교조 연계단체 소속 교사 △국가보안법 폐지 활동 전력자 등을 모두 집계한 결과 36명이 이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전교조와 전교조 연계단체인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원이 19명으로 가장 많다. 좌파역사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 등에서 활동하는 교수와 교사도 9명이다. 시국선언에 가담(6명)했거나 국가보안법 폐지에 참여한 사람(2명)도 있다. 북한 찬양이 문제가 된 천재교육, 금성출판사, 두산동아 교과서 집필진이 6명씩으로 가장 많고 미래엔, 비상교육, 지학사가 각각 5명이다.
 금성출판사 발행 역사 교과서 `한국근현대사’는 “(남한에) 첫 번째 들어선 이승만 정부는 6·25전쟁과 1950년대를 거치면서 독재 정치와 장기 집권의 길로 나아갔다” 또 “이승만 정부는 집권 후 부패 척결이나 친일 청산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권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고 기술되어있다. 대한민국 건국과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기술로 일관되어 있다. 반면 북한에 대한 기술은 `북한의 변화와 평화 통일의 과제’라는 제목 하에 “6·25 전쟁 피해를 복구한 북한은 사회주의적 개혁을 추진하였다. 김일성 1인 체제를 강화하고, 김정일 후계 체제를 확립하여 나갔다”고 썼다. 사회주의적 개혁이나 김일성 1인 체제, 김정일 후계 체제를 정당한 것처럼 기술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체사상은 김일성 유일 지도 체계를 사상적으로 뒷받침하는 도구였다.” “주체사상은 그 이념을 창조적으로 적용한 것”이라는 찬양 일색이다. 김일성-김정일 세습체제 아래서 수 백만명이 굶어 죽었다는 내용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 어린 여자들을 모아 `기쁨조’를 만들고 질퍽한 음란 파티를 즐겨온 김 씨 일가에 대해서도 비판도 외면했다.

 또 “김정일은 1970년대 중반 3대혁명 소조운동, 70일 전투 같은 속도전, 3대혁명 붉은기쟁취 운동, 숨은 영웅 따라 배우기 운동 등을 주도함으로써 권력을 행사하였다”고 무려 한 페이지를 김정일 찬양에 할애했다. 반면 박정희 정권에 대해서는 “경제 성장 과정에서 여러가지 부작용도 나타났다. 수출 경쟁력의 확보를 위한 저임금과 저곡가 정책으로 노동자와 농민은 희생을 강요당하였다”고 했다. 남한이 인민 수탈정권이라는 식이다.
 `해방전후사의 인식’(한길사·1979),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돌베개·1988) 역시 마찬가지다. 세계 경쟁에서 탈락한, `구석기시대’의 북한을 낙원처럼 묘사한 정신착란적 내용이 충격을 준다.
 다행히 친북 좌경 교과서를 대체할 역사교과서가 새로 탄생했다. 교학사 발행 `한국사’다. 친북 좌경 역사교과서가 지배해온 역사교과서 판도를 뒤흔들고, 불량과자처럼 우리 자식들의 영혼을 좀먹어온 불량 역사교과서를 대체할 `신종병기’다. 그러나 좌파학자들과 좌파언론들이 교학사의 한국사를 공격하고 있다. 좌경 역사교과서의 오류와 북한 찬양은 모른 척하고 극히 일부의 오차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교과서 시장을 장악해온 좌경 학자들이 밥그릇을 빼앗길까 두려워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 선택은 학부모들의 몫이다. 불량과자같은 역사교과서로 우리 자식들을 가르칠 것인지, 아니면 대한민국의 건국과 산업화를 자랑스러워할 미래세대를 키울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불량과자를 추방하듯 불량 역사교과서를 추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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