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하 33개 출자·출연기관 선진화 추진
[경북도민일보 = 정혜윤기자] 경북도가 산하 공공기관 33개 출자·출연기관의 방만한 경영 개선을 통한 정상화에 칼을 빼들었다.
공공기관 정상화와 관련, 경북도는 부채감축과 경영정상화, 자립대책 등 출자·출연기관 선진화 계획을 강도높게 추진할 방침을 13일 밝혔다.
도 산하 기관의 임직원 수는 2000여명으로 도 본청의 직원수에 달한다. 도비 지원액도 연간 운영비 250억원, 사업비 626억원 등 876억원이다.
그러나 이들 공공기관마다 빗더미에 짖눌려 있는 상황이다.
도는 경영 정상화에서 경북도개발공사와 경북도관광공사에 대해서는 부채 관리를 주문했다.
개발공사의 경우 도 출자금을 자산에서 제외할 경우 2012년 말 부채비율이 301%이다.
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도록 요청했다.
또 도 출자금에 의존하지 않고 자구노력을 기울여 흑자경영 토대를 마련할 것을촉구했다.
관광공사의 경우 차입금 1525억원의 조기 상환을 요구했다.
감포관광단지 일괄매각을 적극 추진해 차입금을 상환하고 안동 휴그린골프장의 매출 극대화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두 공사에 대해서는 부채감축계획을 오는 3월 말까지 수립해 도에 제출토록 했다.
경북테크노파크에 대해서는 중국 자회사를 조속히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중국 자회사는 2008년 자본금 7050만원으로 설립했으나 지난해 10월 말 현재 자본금이 2291만원으로 줄었다.
자본잠식 상태가 심각해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또 2013년 예산 대비 이월금이 27.6%(158억9500만원)로 과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에는 자립대책으로 신규 국책사업 발굴을 주문했다.
현재 67건(79억원)의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지만 대부분 연간 5억원 미만 사업이다.
천연염색산업연구원에도 자립화 대책을 요구했다.
이 연구원의 수탁과제는 2012년 6건(6억7000만원), 2013년 10건(15억9000만원)에 불과하다.
이밖에 전체 출자·출연기관에 복리후생, 인력관리, 업무추진비 집행 등을 기재부의 방만경경 정상화 계획 운영지침에 맞게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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