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근호·김신욱 발탁… 이명주 탈락
홍명보 감독은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브라질 월드컵 무대를 빛낼 23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했다.
예상대로 봉와직염 치료를 끝내고 몸만들기에 전념하는 박주영(왓퍼드)을 비롯해 K리그 클래식에서 골잡이로 활약하는 이근호(상주), 김신욱(울산)을 비롯해 `멀티 플레이어’로 공격 조율의 핵심 역할을 맡은 구자철(마인츠)이 공격 선봉 역할을 맡았다.
허리에는 기성용(선덜랜드)-한국영(가시와 레이솔) 조합을 필두로 하대성(베이징 궈안), 박종우(부산)가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좌우 측면 조합에는 손흥민(레버쿠젠)-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뽑혔다.
또 경쟁이 심했던 수비라인에는 좌우 풀백에 김진수(니가타)-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이용(울산)-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선택됐다.
중앙 수비 자원은 김영권(광저우 헝다)-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조합 이외에 베테랑 수비수인 곽태휘(알 힐랄)와 황석호(히로시마)가 백업 자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성룡(수원)과 김승규(울산)가 `넘버 1’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페널티킥에서 뛰어난 방어력을 자랑하는 이범영(부산)이 `3번 골키퍼’로 낙점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12일부터 이들 태극전사와 파주NFC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서게 된다.
홍 감독은 베스트 11의 윤곽을 어느 정도 그려놓은 상태지만 월드컵 개막까지 36일 남은 상황에서 부상 등 예측 못할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월드컵을 빛낼 베스트 11은 지난 3월 6일 치러진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보면 예측이 가능하다.
홍 감독은 그리스 평가전을 사실상 월드컵 체제로 생각해서 4-2-3-1 전술을 바탕으로 정예멤버를 구성했다.
당시 선발 베스트 11로 나선 선수들과 교체 선수들은 모두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원톱 스트라이커를 박주영이 맡고 구자철에게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이 주어질 전망이다.
이근호는 구자철 또는 박주영 대신 원톱 스트라이커나 섀도 스트라이커의 백업 자원으로 투입될 수 있고,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팀이 몰리고 있을 때 제공권 장악을 위한 국면 전환 카드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좌우 날개는 손흥민(레버쿠젠)-이청용(볼턴) 조합이 맡고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선덜랜드)-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이 유력하다.
김보경과 지동원은 중앙과 측면을 다 맡을 수 있어 교체카드로 유용한 자원이다.
포백(4-back)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니가타)-김영권(광저우 헝다)-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이용(울산)이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최종명단에서 `최고령 태극전사’로 선택된 중앙 수비수 곽태휘(알 힐랄)는 출전 시간을 많이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팀이 흔들릴 때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앙 수비 자원으로 뽑힌 황석호(히로시마)는 오른쪽 풀백도 맡을 수 있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필드플레이어들은 어느 정도 베스트 멤버가 그려지지만 골키퍼 자리는 여전히 경쟁이 심하다.
정성룡(수원)과 김승규(울산)가 `넘버 1’ 자리를 놓고 K리그 무대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경쟁을 펼치고 있어 홍 감독으로서는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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