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황장산은 지금`오미자’세상
  • 윤대열기자
백두대간 황장산은 지금`오미자’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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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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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산천이 붉은색 고운 자태 뽐내… 제철 맞은 친환경 문경오미자 출하 한창

▲ 문경시는 최근 온 산천이 붉은 오미자로 물들었다. 문경오미자는 성인병 예방, 가래와 기침 등을 낫게 해주는 신이 내려준 열매로 건강음료 및 만능 조미료로 각광받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백두대간의 중심지이면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들어있는 황장산 자락은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문경오미자 군락지로, 최근 붉은색의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문경특산 오미자는 백두대간 해발 300~700m의 산자락에서 천혜의 자연환경조건과 친환경으로 재배되고 있다. 한마디로 신이 문경에 내려준 세계 최고의 열매로 문경오미자를 꼽는다.

    ■ 오미자는 문경의 성장동력
 오미자는 1996년부터 재배가 시작됐다. 문경오미자는 우수한 맛과 효능으로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어 문경지역의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WTO, FTA 등 세계농산물 개방에도 무한히 경쟁할 수 있고 지역대체산업으로 꾸준히 각광 받고 있어 지역효자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문경오미자는 문경시가 폐광이 되면서 많은 노동력이 도시로 떠나고 그나마 남은 고령 노동인력이 산간휴경지를 활용 새 소득 작목으로 개발됐다.
 2005년도 325농가가 178ha로 재배를 시작된 오미자 농가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연간 600t을 생산해 왔다. 현재는1050농가가 900ha에서 5000t 이상을 생산 하고 있다.
 오미자는 2005년 연간 농가수입이40억원. 가공제품 매출액 1억원이 7년만에 무려 10배가 상승된 400억원을 자랑한다. 가공제품매출액만도 450억원으로 급성장을 일궈냈다.
 
    ■ 국제회의 공식 만찬주(酒) 선정
 문경오미자산업은 2006년 6월 정부로부터 `문경오미자 산업특구’로 지정받았고 2009년 1월에는 지리적 표시 특산품으로 등록됐다.
 문경오미자산업은 정부에서도 높이 평가, 2005~2011년까지 오미자 관련사업 추진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한 실적을 거둬 대통령기관표창 2회를 비롯해 농식품부로부터 37억여원 상사업비까지 지원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러한 연구와 노력으로 한미FTA 등 세계시장 개방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블루오션 유망수출농산물로 각광 받는 것은 물론 전국농가와 세계인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문경오미자는 `2012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문경산오미자로 만든 `오미로제 스파클링와인’이 유일하게 세계정상인들의 식탁에 만찬주로 올라 다시 한번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12년 경주에서 개최된 21개국 제5차APEC세계교육장관 및 대표단 국제기구 관계자가 모인자리에서도 문경오미자로 만든 `오감만족’, `오미자스 파클링와인’이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성인병 효능 탁월
 문경오미자의 성분은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해 `조선환여승람’ 등 조선시대 각종서적에 문경지역토산물로 수록될 정도로 오랜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다섯가지 오묘한 맛이 난다고 해 붙여진 오미자는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으로 현대인들의 성인병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가벼운 음료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는 폐를 보하고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며 기침 멎는 약으로 가래 기침 등이 심함 사람에게 사용하면 도움을 주고 피를 맑게 하고 식음땀을 거두게 해 냉증, 저혈압 등에 효능이 있고 몽정을 없애고 남녀간에 정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서술돼 있다.
 오미자에는 주요 성분인 리그난이 18~19%정도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여성 질환인 난소암, 자궁암, 유방암 등을 예방하고 폐경기증후군을 줄여준다고 한다.
 오미자를 술로 만들어 먹으면 냉증, 저혈압, 불면증, 신경쇠약 등을 해소하며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어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학생이나 회사원에게 좋다.
 또한 차로 만들어 먹으면 술독을 풀어주고 기침과 숨이 찬 증상을 완화시켜주며 간염을 치료해 주고 갈증을 해소하는데 좋다.
 
 ■ 건강음료·만능 조미료로 각광
 오미자는 9~10월이 제철로 요즘 오미자를 구입, 오미자청을 담그면 1년 내내 온 가족의 건강음료는 물론 만능 조미료로 활용 가능하다.
 보통오미자와 설탕을 1대 1비율로 첨가하지만 문경오미자는 올리고당을 첨가한다. 올리고당이 설탕보다 칼로리가 40%정도 낮고 체내 흡수율 역시 낮기 때문이다.
 이렇게 담근 오미자는 술과 음료용으로 활용되고 야채샐러드 김치류 소스류와 생선비린내를 잡아주는 전천후 조미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올해 문경오미자 대표 브랜드 `레디엠(redim)’은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연속 `대한민국친환경농산물 브랜드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사)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 유성수 대표이사는 “오는 19~21일까지 3일간 문경시 동로면 오미자 생산지에서 `제10회 문경오미자 축제’를 연다”며 “그동안 오미자를 사랑하고 애용해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보답하고자 계속되는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 대표이사는“예년에 비해 지역의 기상조건이 아주 좋고 노목을 갱신하는 등 노력을 쏟아 어느 해보다 최고의 품질을 자신한다”며 “상품 구입 전 상품스티커를 통해 지리적 표시 특산물로 등록된 제품인지 여부를 꼭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타 문경오미자 구입 및 자세한 사항은 (사)문경오미자 생산자협의회 054)554-755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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