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항후보 “당선되면 한나라당에 입당하겠다”
4·25 재보선을 8일 앞둔 17일 군수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북 봉화군 선거구에서는 3명의 후보가 열띤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한나라당은 무소속 돌풍이 일자 강재섭 대표를 비롯, 당 지도부가 대거 봉화를 찾아 우종철 후보 지원 연설을 벌이는 등 텃밭사수 총력전을 펼쳤다.
강 대표는 이날 오후 봉화읍 신시장 앞에서 가두 연설을 통해 “우종철 후보야말로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는데 기여할 후보”라며 “봉화가 발전하려면 군수, 국회의원, 도지사, 대통령까지 한나라당이어야지만 발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 대표는 “우종철 후보는 봉화의 아들이며 중앙당 사무처에 근무를 했고, 서울에서 CEO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렇게 젊고 패기있는 사람을 뽑아주면 중앙당에서 우종철 후보를 확실하게 지원해 줄 것을 당대표로서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군수 재선거 후보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여 봉화가 지역구인 김광원 의원과의 갈등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강 대표는 지원 유세를 마친 뒤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한나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강 대표의 지원 유세에는 유기준 대변인, 황우여 사무총장, 전여옥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장윤석, 이강두, 김상조 의원 등이 동행, 지도부가 총 출동하는 모습이다.
이날 봉화읍 차량 유세에서 한나라당 우종철 후보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공략했다.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엄태항 후보는 “FTA파고를 극복,봉화농산물이 세계인의 눈길을 끄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하고 “특히 당선되면 군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한나라당에 입당, 연말 대선의 정권창출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며 당 지도부 지원유세 바람재우기에 사력을 다했다.
두 차례 군수와 도의원을 역임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며 질주하고 있는 엄 후보는 이날 가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지역 인사들과 군민 등 400여명이 몰려들어 세(勢)를 과시하기도 했다.
무소속의 박현국 후보는 이날 봉화읍 시내버스터미널과 재래시장 등지를 돌며 “봉화 명품 브랜드를 만들겠다”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헌편 이날 유세전에는 봉화읍 장날이여서 800여명의 청중이 모여 4·25재보선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는 모습이었다.
봉화/박완훈기자 p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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