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지역경제 영향·시사점’다이제스트… 철강 글로벌 수요 증가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국제유가 하락이 포항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이라는 주간 경제 다이제스트에서 국제유가 하락으로 포항은 가계 실질소득이 높아져 소비가 늘어나고, 기업은 생산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경제 성장면에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주력사업인 철강사업을 중심으로 국제유가 하락이 불러올 대내외 여건변화에 있어 포항은 지역별 수출비중을 볼때 이번 국제유가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큰 혜택을 보게 되는 미국 등 주요국들의 경우 포항의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될 러시아, 중동 일부 산유국, 멕시코 등에 대한 포항의 철강 수출비중은 매우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포항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보다는 글로벌 수요증가에 따른 혜택을 누릴 것이다고 한은 포항본부는 설명했다.
또 포항경제는 타지역에 대한 전방 연관성이 43.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타지역의 생산활동에 따라 지역경제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의 타지역에 대한 전방 연관성을 지역별로 보면 경남에 대해 6.9%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경기 6.7%, 경북 5.7%, 울산 4.0%의 순이다.
포항의 생산활동이 이들 지역의 자동차 및 조선 등 운수장비, 기계장비, 건설 등 산업활동 수준에 의존적인 것을 의미한다.
이는 유가하락이 조선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관점에서 유가하락은 국내적으로 전반적인 철강수요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은 국내는 물론 포항경제에도 큰 호재이다”면서 “다만 국제유가 하락의 혜택은 국가별 또는 국내 산업별로 서로 다르므로 지역 산업계는 적절한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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