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컨테이너선용 강재시장 선점”
  • 이진수기자
포스코 “컨테이너선용 강재시장 선점”
  • 이진수기자
  • 승인 2015.0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초 인증 BCA 보증 후판, 최대 규모 선박에 공급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인증받은 BCA(취성균열정지인성) 보증 후판을 현존 최대 규모의 선박에 공급한다.
 이 선박은 20피트 컨테이너를 무려 1만9200개(1만9200TEU) 실을 수 있는 규모다.
 취성은 재료가 외력에 의해 영구 변형을 하지 않고 파괴되거나 극히 일부만 영구 변형을 하고 파괴되는 성질을 말한다.
 깨짐을 견디는 성질이 우수한 강재에 부여하는 BCA 보증 후판제품 E40은 포스코가 고유기술을 토대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월드 프리미엄 제품으로, 항복강도가 40㎏급이며 최대 두께가 100㎜에 달한다.
 세계적인 컨테이너선 대형화 추세에 따라 최근 1만9000TEU 이상 컨테이너선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이후 계약된 대형 컨테이너선은 국제선급협회(IACS) 규정에 맞춰 BCA 보증강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극한 환경에서도 깨지지 않는 성질을 갖춘 강재를 선별, 선박에 적용함으로써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조선업계의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최대 100㎜ 두께의 E40강재를 개발하고 독일선급협회로부터 BCA 인증을 받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9월 포스코 대우조선해양 KAM과 GTC, 접합연구그룹 담당자 등은 독일선급협회 본사를 방문해 독일선급협회가 BCA강 인증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섰다.
 올해 1월에는 고객사인 대우조선해양 연구 및 설계담당자와 BCA 인증을 재확인하고 E40 강재 공급을 확정하면서 솔루션마케팅의 선례가 됐다.
 포스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대형 시험설비로 5차례에 걸쳐 E40강의 ESSO 테스트를 진행했다.
 ESSO 테스트란 강재의 취성균열이 퍼져나가는 것을 견디는 성질을 확인하는 시험법 중 하나로, 흠집이 있는 시험편에 온도에 따라 균열이 발생하는 정도를 확인한다.
 테스트를 통해 포스코의 E40강은 최대 두께 100㎜에서 취성균열정지 파괴인성값 (Kca) 7000 N/㎜1.5 이상을 보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급 규정에서 요구하는 6000 N/㎜1.5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포스코가 조선사에 공급하는 BCA 보증 강재량은 올해 3000여t에서 2017년 1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독일선급협회 외에 상반기 안으로 미국(ABS)·영국(LR) 등의 선급협회에서도 조기에 인증을 획득해 컨테이너선용 강재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