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 피하고… 식재료 조리·보관·섭취 꼼꼼히 관리하세요
  • 이부용기자
과식 피하고… 식재료 조리·보관·섭취 꼼꼼히 관리하세요
  • 이부용기자
  • 승인 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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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건강한 설 명절 위한 식·의약품 안전정보 제공

▲ 우리 민족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결혼 이주여성들이 만두를 빚고 있다. 연합
[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일부 연합] 설 연휴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설 연휴는 길어서 자칫하면 명절후유증으로 고생하기 쉽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이하 식약처)는 설 명절 기간에 건강하고 안전하게 음식을 섭취, 보관하는 방법과 안전한 의약품 복용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 바이러스성 장염이 유행하고 있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특별히 주의하고 설명절 음식은 열량이 높아 과식은 피할 것과 의약품 복용 시 정해진 용법·용량을 준수해야 한다.
 후유증 없이 설 연휴를 잘 보내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건강관리 요령을 식약처와 함께 알아본다.
 
 ◇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 예방 요령
 
설 명절기간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명절음식 계획부터 식재료 구입, 조리·보관, 섭취까지 보다 꼼꼼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식재료는 필요한 양만큼 신선도와 유통기한 등을 확인하고 구입한다.
 재료 손질을 위한 칼·도마 등 조리도구는 재료가 바뀔 때마다 충분히 세척·소독하고 음식물은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 조리(85℃, 1분 이상)해야 한다.
 추운 날씨라 해서 베란다 등에 조리 음식을 보관하는 경우 햇빛 등에 의한 온도상승으로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냉장고에 보관한다.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바로 먹고 부득이 보관할 경우 조리 직후 덮개를 덮어서 냉장보관하고 냉장보관된 음식은 재가열한 후 섭취하도록 한다.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와 사람 간 전파로도 식중독을 쉽게 확산시킬 수 있어 많은 사람이 모이고 한 번에 많은 음식물을 미리 만들어 놓는 설 연휴 기간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패류는 가급적 생식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씻어 냉장고에 보관했던 채소류도 먹기 전에 다시 씻어 먹도록 한다. 또한 화장실 사용 후·조리 전·귀가 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손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깨끗이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음식물 섭취 시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함부로 지사제 등을 복용하지 말고 가까운 병·의원에 방문해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 제수용 식품 보관 시 주의사항
 
제수용 밤, 호두 등 견과류는 실내에 노출시켜 보관하면 견과류에 다량 포함돼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파괴되거나 곰팡이 오염으로 인한 아플라톡신(간독성을 일으키며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로 분류) 등 곰팡이독소 발생우려가 있으므로 외부공기와 습기를 차단할 수 있는 밀폐용기 또는 지퍼백에 보관해야 한다.
 제수용 과일인 사과, 배, 감 등은 에틸렌 가스를 방출해 바나나, 양배추, 양상추, 가지, 오이 등 대부분의 과일·채소 품질을 저하시키므로 냉장고 등 밀폐된 장소에서 함께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사과, 배, 단감 등의 적정 보관온도는 대개 0∼2℃이나 이 외 바나나, 토마토, 파인애플 등은 저온에서 품질이 현격히 저하되므로 냉장고나 차가운 곳에 보관은 피하도록 한다.
 과일 건조를 막기 위해 비닐팩 등에 싸서 보관할 경우에는 완전히 밀폐하기보다는 2∼3개의 구멍을 뚫어 산소를 공급받아 시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제수용 육류는 그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르게 보관해야 한다. 얇게 썬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단면이 넓어 그만큼 상하기도 쉬우므로 개봉 즉시 요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남은 고기는 밀봉해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두껍게 썬 고기를 냉장 보관하는 경우엔 1∼2일을 넘기지 말아야 하며 고기를 여러 장 겹쳐 보관하면 겹친 부분의 색이 변하므로 이러한 현상 방지를 위해서는 랩이나 비닐을 끼워 보관하도록 한다. 다진 고기는 부패 속도가 가장 빠르므로 구입 즉시 물기를 제거하고 밀봉해 냉장 보관 시에는 1∼2일, 냉동 보관 시는 2주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 건강한 명절음식 섭취요령
 
명절 음식은 조리 특성상 열량이 높고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어 한 끼만 먹어도 하루에 섭취해야 할 영양성분량에 근접하며 평소보다 과식하기 쉬우므로 섭취에 유의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한 끼에 떡국과 소갈비찜, 동태전, 동그랑땡, 잡채, 시금치나물, 배추김치를 먹고 후식으로 식혜와 배를 먹은 경우 총 섭취 열량은 1520kcal로 하루권장섭취량(기준 2000kcal)의 약 75%에 이르며 나트륨 섭취량은 3217mg으로 WHO 권고량 2000mg를 초과하게 된다.
 전은 두부·버섯·채소 등을 사용하여 식재료를 통해 섭취하는 열량을 최소화하고 조리 후 기름을 충분히 제거하며 짠 음식은 과식을 유발하므로 되도록 싱겁게 조리한다. 나물 준비 시 기름에 볶는 대신 무치거나 데치고 떡국은 국물을 싱겁게 끓여 먹기 직전에 고명 등으로 간을 하고 남은 전이나 부침 등은 기름을 다시 사용하지 않고 데우는게 좋다.
 설 연휴 동안 높은 열량과 나트륨, 지방 등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 ▲섭취 시 먹을 만큼만 덜어 먹기 ▲소금, 간장 사용량을 줄이고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 천연재료 사용하기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기 ▲잦은 음주, 안주 섭취 줄이기 등 개인별 영양관리를 실천하도록 한다.
 
 ◇ 멀미약 등 의약품 복용 시 주의사항
 
정제, 액제, 츄어블정 등의 멀미약은 승차 30분에서 1시간 전에 복용하고 추가 복용 시에는 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하며 패치는 최소한 4시간 전에 붙인다.
 멀미약은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다른 의약품과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하며 멀미약 복용 시 졸음, 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연령별 사용량을 확인한 후 투여하고 패치제는 ‘어린이용’을 사용하도록 한다.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 때 많이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간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시에는 음주를 피해야 한다. 과식 등으로 인해 소화제를 복용할 경우 2주 정도 투여해도 증상 개선이 없으면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안전한 음식 취급·보관요령과 의약품 복용 시 주의사항을 숙지해 건강한 명절 연휴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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