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학연구소’ 보고서
흡연 허용 연령을 높이기만 해도 흡연 인구를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연방기관인 식품의약국(FDA) 의뢰로 ‘의학연구소’가 흡연 허용 연령 변화가 흡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허용 연령을 현 18세에서 19세로 높이면 2100년에는 흡연인구는 3%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연령을 21세로 높이면 흡연 인구는 12%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조기 사망자는 적어도 24만9000명, 폐암 사망자는 4만5000 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사람의 두뇌에서 인지능력을 담당하는 일부 부분은 16세가 되면 성장이 멈추지만, 의사결정 능력, 충동 조절, 대인관계 형성 등과 관련한 부분은 25세까지 성장한다”면서 흡연이 두뇌의 정상적 성장을 저해하는 만큼 흡연 허용 연령을 올리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흡연자의 약 90%가 19세 이전에 처음 흡연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이후부터 26세 사이에 첫 흡연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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