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 미끼 150억원 ‘꿀꺽’
  • 김홍철기자
저금리 대출 미끼 150억원 ‘꿀꺽’
  • 김홍철기자
  • 승인 201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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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유명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150억원의 대규모 대출 사기행각을 벌인 범죄 조직이 대구경찰에 적발됐다.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1일 저금리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해 대출해 주겠다며 피해자들로부터 보증보험료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모(30)씨 등 26명을 구속했다.
 또 해외에 도피 중인 총책 박모(42)씨 등 19명을 지명 수배하고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등 공범 70여명을 쫓고 있다.
 이씨 등은 2011년 6월 한국, 중국 등에 콜센터 6곳을 설치하는 등 조직을 구성한 뒤 2013년 1월부터 9개월 동안 국내 유명 은행을 사칭해 214명에게서 13억여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보증 보험료를 먼저 보내주면 대출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송금받았다.
 범죄에 사용할 목적으로 피해자들에게서 ‘대포통장’ 300여개를 편취하기도 했다.
 조직에는 부부 3쌍과 연인 8쌍을 비롯해 형제, 남매 등이 다수 포함돼 있고, 보험회사나 대출중개업체 콜센터에서 일했던 이들도 가담했다.
 경찰은 조직원 수만 최소 96명, 범죄 수익금이 150억원인 점으로 미뤄 이들이 국내 최대규모 대출사기 조직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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