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록형 테라스하우스…층마다 정원 보유 `자연친화적’
주민 `생활형태·정서에 부적합’ 지적
주택보급 율이 낮은 울릉섬 지역에 한국주택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산록형 테라스하우스의 건립이 본격화 된다.
주공은 지난달 24일 경산의 청원건설이(대표 장시호)81억에 입찰돼 서류심사를 거친후 울릉도 주민을 위한 임대주택 건립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곧 착공에 들어갈 울릉도 임대주택은 대지 1만1577㎡, 건축면적 2020㎡, 연면적 4028㎡, 연립주택 3~4층 6개동에 38㎡ 43세대, 45㎡ 16세대, 50㎡12세대 등 모두 71세대다.
이번에 건립되는 테라스하우스는 최신공법으로 장애물이 되는 산같은 것을 모두 깎아 건물을 건축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두고 계단 형으로 층마다 정원을 보유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연친화적인 공법이다.
그러나 절반이 넘는 43세대가 11평이며, 13평이 16세대, 15평이 12세대로 울릉도 사람들이 말하는 일명 도배기(되)만 한 집으로 만들어 진다면 현지 주민들이 임대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15평에서 20평 정도는 돼야 하지만 11평이라면 원룸형태인데 울릉도 주민들의 생활형태 및 정서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울릉도 주민들은 “육지 사람들과 삶과 거주의 환경이 근본적으로 다른데도 불구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육지환경에 맞춰 조그만 아파트를 짓는다면 막대한 예산만 낭비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울릉/김성권기자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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