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천만원시대’ 열어
대구의 강남인 수성구 범어네거리와 황금네거리를 중심으로 주상복합단지의 랜드마크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02년부터 분양이 시작된 대구의 초고층 주상복합 중 최고 기록은 이 두 곳에서 나왔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황금네거리.
2003년 11월 분양한 대우트럼프월드수성은 분양당시 대구 주상복합 최대 단지규모(967세대)를 자랑하면서 일부 평형대에서 평당 분양가가 1000만 원을 넘겨 이른바 분양가 1000만 원 시대를 선도했다.
2년 뒤 범어네거리의 반격.
2005년 12월 분양한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당시 대구최고층(54층) 주상복합최대단지(1494세대), 최고분양가(평당 1200만 원대)등 대구최고기록을 갈아 치우며 범어네거리를 단숨에 대구최고의 주거입지로 부상시켰다.
그리고 다시 2년 뒤 재 반격에 나선 황금네거리의 대표주자는 수성SK리더스뷰.
오는 31일께 분양예정인 수성SK리더스뷰는 대구최고층(57층) 최고분양가(대형평형 기준 평당1400만 원대) 최고의 설계와 커뮤니티시설을 앞세우고 대구의 랜드마크 입지를 황금네거리로 옮겨오고 있다.
이처럼 범어네거리와 황금네거리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상업지역으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건축이 가능한데다 학군, 교통, 문화, 편의, 주거 등 모든 방면에서 대구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임에도 불구하고 주상복합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풀이다.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범어네거리와 황금네거리 인근의 분양단지들은 좋은 분양실적을 올리고 있다. 2002년 이후 대구시에서 분양한 약 40여 곳의 주상복합단지 중에 10여 개 단지가 동대구로 인근에 집중됐다.
범어네거리와 황금네거리가 대구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면서 서울의 강남 못지않은 최고급주거지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 범어네거리 인근에 56층 높이의 주상복합단지가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평당 1600만원대의 분양가가 전망돼 범어네리와 황금네거리의 격전은 한 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유기자 syoo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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