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용언] 1848년 1월24일 미국사람 마샬이 캘리포니아에서 대규모 금광을 찾아냈다. 골드러시가 시작된 계기였다. 노다지를 노리고 캘리포니아로 몰려드는 사람들이 ‘forty-niner’로 일컬어지게 된 배경이다. 금광은 포경산업 퇴조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한탕을 노린 포경선원들이 그 많은 ‘forty-niner’대열에 합류한 까닭이다.
포경산업의 쇠퇴는 미국의 금광개발에만 원인이 있은 것은 아니었다. 금맥이 터진 1848년에 고래가 떼죽음을 당한 장비가 개발되기도 했다. ‘템플 토글 아이언’이라고 일컬어진 작살이다. 다트머스에 사는 한 이발사가 만들어낸 이 작살은 고래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끝이 회전하는 이 작살은 고래의 몸속 깊이 파고 들었다. 때문에 이 작살을 맞은 고래가 도망쳐 살아남는다는 것은 꿈도 못꿀 일이었다. 이 작살은 고래를 떼죽음시켰다. 그 10년 뒤에는 석유가 발견됐다. 포경산업이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린 데에는 이런 여러가지 원인이 얽히고설켰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동해안에서 밍크고래 수십마리를 작살로 잡아 19억여원을 챙긴 사람들이 무더기로 걸려들었다고 한다. 한꺼번에 47명이 붙잡히기는 처음있는 일이라나 보다. 이들이 잡은 밍크고래 한 마리의 도매값은 2000만원이었으나 식당 손님들에겐 8000만원 짜리 값비싼 고기로 몸값이 치솟는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서유럽에서처럼 작살포를 쓰지 않는 게 그나마 다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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