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초등학교 옥상에 텃밭 만들자”
  • 이영균기자
“도심 초등학교 옥상에 텃밭 만들자”
  • 이영균기자
  • 승인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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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열 포항시의원, 임시회 5분 자유발언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시내 도심지 초등학교 옥상에 텃밭을 만들어 자연학습장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포항시의회에서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경열 포항시의원(흥해읍·사진)은 26일 오전 열린 제224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밝히고 도시지역 어린이들의 자연생태교육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포항은 포스코를 비롯해 포항철강관리공단이 자리한 철강 산업도시이다. 산업사회의 발전과 함께 인구과밀화로 인한 도시 열섬현상, 온실가스 배출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러한 생활환경은 도시민들의 심리적, 정서적 불안과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자연과 단절된 생활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도시 어린이들은 고추와 토마토는 알아도 줄기와 잎은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운동장 인조잔디 조성사업으로 요즘 초등학생들에게는 흙과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사라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영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도시텃밭을 육성하고 지원해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서울, 경기, 제주 등에서는 아이들의 교육적 목적을 위해 이미 도시농업지원조례 또는 옥상텃밭지원조례 등을 만들어 추진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항도 시내 도심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옥상에 텃밭을 만들어 자연학습장을 조성했으면 한다”면서 “옥상텃밭 자연학습장 시범학교를 설치해 성과가 좋으면 점차 확대시켜 추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포항시에 제안했다.
 박 의원은 “학교 텃밭의 농작물에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고 잡초를 뽑고 수확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자연의 섭리를 무의식중에 깨달으며 인간적으로 성숙하고 교양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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