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여론조사 시작되면서 마타도어 선거 기승
[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영주·문경·예천 국회의원 선거가 악성루머와 비방으로 얼룩지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새누리당 경선이 시작되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져 유권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최교일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 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상대 후보를 향한 악성루머와 비방 자제를 촉구했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이한성 예비후보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문제삼았다.
이 예비후보가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경쟁했던 장윤석, 최교일, 홍성칠 예비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훌륭한 예비후보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어 기뻤다”고 밝혀 유권자들이 “이한성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추가 보도자료를 통해 뒤늦게 문제의 문장 수정을 언론사에 요청했다.
장윤석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긴급알림’이라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교일 예비후보가 억대의 탈세를 했다”며 “새누리당 공천위원회가 이를 덮어버리고 경선에 참여시킨 사실이 드러났으며 언론의 보도가 예상된다”는 내용을 유권자들과 각 언론사에 발송했다.
장 예비후보는 또 “탈세가 사실이면 내역을 밝히고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예비후보는 “변호사 수임료는 카드로 결제해 탈세는 있을 수 없다”면서 “장 후보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며 이같은 내용은 선거법상 중대한 범죄(허위사실 유포)로 공천관리위원회에 보고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장 예비후보는 2시간여 만에 문자메세지를 보내 “최 후보와 관련한 문자메시지는 착오로 잘못 발송된 것으로 시민 여러분과 최 후보께 죄송하다는 양해 말씀을 드립니다”고 번복하는 소동을 빚었다.
최 예비후보는 “더 이상의 흑색선전은 없어야 한다”며 “비방과 유언비어에도 깨끗한 선거를 치를 것을 약속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사태에 대해 김모(57·영주시)씨는 “선거철만 되면 악성루머와 비방이 난무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정책선거를 통해 아름다운 선거운동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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