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1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대회의실에서 김영주 산업자원부장관 주재로 한국전력 등 11개 전력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회의를 열고 전력수요 최고점과 전력 수급동향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다.
정부와 한전은 올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점이 오는 7월19일∼26일, 8월6일∼17일사이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최고 수요 기록이 지난해보다 4.3% 높아진 6150만kW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여름 이후 청송 양수발전 1,2호기 등 194만kW의 시설용량을 갖춘 발전소들이 준공돼 최대 공급능력이 하루 6754만kW로 3.6% 늘어났다.
따라서 최대 수요점에서의 예비전력은 604만KW로 수급상 큰 무리는 없다는 게 정부와 한전측의 판단이다.
그러나 정부와 한전의 최대 수요 예상점은 32.5℃를 기준으로 추정한 것으로, 이보다 2℃가량의 온도 상승이 있으면 최대 전력 수요는 6354만kW로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와 한전은 이에 따라 전력 수요가 최고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을겨냥, 자율절전 등에 따른 지원제도와 고효율 기기 보급 등의 방식으로 수요관리를 집중 시행해 모두 589만kW의 수요를 감축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과부하 등에 따른 전력설비의 대규모 동시 다발적 고장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 전력수요동향 모니터링과 유관기관 비상협력체제, 직접 부하제어 등으로 400만kW선의 비상수요관리 자원을 확보해놓기로 했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 전기 안전사고의 방지를 위해서는 가로등과 신호등, 빗물펌프장 등 수해 취약 전기시설 95만9000개소에 대한 집중 점검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산자부는 여름철 전력수급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7월9일∼8월31일 전력수급 대책본부를, 한전은 `비상수급 대책본부’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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